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Miriam Jul 20. 2015

문화, 사회 그리고 심리학

                     자, 무슨 이야기들을 해볼까요

이런, 너무 거창하게 시작한게 아닌가하는 걱정에서부터 시작해봅니다.


막상 글을 쓰려니 나는 무엇에 대한 글을 써야하는가, 정체성과 방향성의 문제에 부딪히네요.

옛날 어릴적에는 멍석깔아주면 끝내주게(!) 노는 아이었는데,

오랫동안 공부에 시달리며 연구원, 혹은 학자로서의 직업정신에 준수하려다보니까

이제는 멍석을 깔아줘도 멍석의 칫수며, 멍석깔린 마당의 환경과 관객 등등,

여러가지 분석을 더하는 것이 생활화되어있다 보니까, 조심스럽다면 조심스럽고,

소심하다면 소심한 한 발짝을 떼어봅니다.


일단은, 제가 한국말이, 그리고 한국정서에 은근히 서투를 수 있음에 양해를 구합니다.

특히나 어려운(!) 이야기를 하는데에는 영어가 더 편해져 버렸고, 제 사고나 표현방식은

상당히 서구적이라고 볼 수 있겠는데요. 그래서 조금 더 쫄아서 시작하는 제 브런치입니다만

제 사랑하는 homeland의 여러분들과 자유로이 소통하고 싶은 제 마음을 높이 사주시면

즐거운 마음으로 하고 싶은 이야기들을 풀어놓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자 그럼, 더 말이 길어지기 전에 이 글의 주제들에 대해 간단히 얘기할께요.

문화와 사회, 심리학- 어떤 관련성을 찾아볼 수 있을까요?

저는 이 주제들을 잇는 링크, 그리고 가장 중요한 포인트가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사회도 문화도 사람이 있기에 존재하지만, 또한 사람에게도 큰 영향을 미치는 부분을

간과할 수 없고, 심리학은- 아시다시피- 사람의 마음에 대한 학문이죠.

제가 해오고 있는 연구들은 사회/문화/비교문화 심리학의 범주에 들어갑니다. 

그리고 그에 덧붙여 제가 미는 (!) 이론과 의견들은 사회와 문화가 사람에,

인간관계에, 그리고 자신과 인간관계를 보는 시각과 태도까지도 중요한 영향을 끼친다는 데에

바탕을 두고있지요.


굳이 딱딱한 심리학 이론이나 전공서적 (그리고 또 저는 self-help 책에서 다루는 심리학은 

fuctionality/실용성에 너무 큰 비중을 두는 바람에 그 깊이와 복잡한 관계성의 이야기들을 

무시하고 지나가는 성향이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에서가 아니라,

이렇게 편안하게 소통하고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공간에서 이런 이야기를 해 보고 싶었고,

또한 전문적 비평가도 작가도 아닙니다만, 제가 좋아하는 예술과 문화 그리고 세상돌아가는 일들에 대한

소소한 이야기도 풀어놓을 수 있으면 좋겠구나, 하는 희망을 가져봅니다.

심리학 이야기 뿐만도 아니고, 심리학적 관점으로 본 이야기만은 아닐겁니다. 것보다는

이 곳이 그냥 편하게 수다를 털어놓는 그런 공간이었으면 하고 바래봅니다.


이제 제 브런치의 개요를 말씀드렸으니,

남은 것은, 얼마나 성실하게 이야기를 (그리고 가능한한 좀 재미있게!) 올리느냐,

그리고 어떻게 제 이야기를 공유해주시느냐 뿐이겠네요. 


그럼, 잘 부탁드려요!



참고) 위 사진은 작년 여름 Paris, France의 한 정원 (Jardin des Tuileries 로 추정됩니다) 에서 찍은 수국입니다. 수국이 하얗게 피었다가 나중에 색이 변하는 것 알고 계셨는지요? 저는 언제인가 남원의 어느 가정집 앞에서 수국서리(무단으로 꺾음)를 하다 걸렸을 때 친절한 주인분께 들었습니다...




매거진의 이전글 난민 문제 We vs. They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