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t's go big big world
막연하게 에세이를 써보고 싶다는 꿈을 꿨다. 물론 부끄러운 작문솜씨 때문에 그저 일기가 되겠지만, 때문에 그 일기 쓰기마저 도전해 본 적 없지만....
비 내리는 오늘, 뭔가 내 머릿속에 있는 자잘한 감성들을 끄집어내서 말이 되도록 정리를 해보고 싶어졌다.
너무 내 감성에 치우쳐져 나중에 봤을 때 부끄러운 글이 되지 않게 조심하도록 명심하며....
작년, 여름이 시작되기 직전 남편과 미국서부여행을 다녀왔다. 라스베이거스에서 렌트를 하여 10일에 걸쳐 옐로우스톤까지, 그다음 보즈먼 공항에서 다시 라스베이거스에 와 라스베이거스에서 며칠을 더 묵어 딱 2주를 채우는 일정이었다.
세상은 넓고 가고 싶은 곳은 너무 많은데, 사실 미국은 그중 제일 궁금하지 않은 곳이었다. TV만 틀면 나오는 익숙한 나라, 뻔할 것 같은 곳, 미국에 대해 감히 내가 가진 우물 안의 개구리 같은 편견이었다.
우물 안의 개구리가 우물밖의 세상에 대해 궁금해진 건 윈도 배경화면을 직장동료의 여행 사진에서 본 후였다. 굽이치는 강이 억겁의 시간을 들여 만들었다는 모래동굴과 빛의 컬래버레이션!
그렇게 여행하게 된 미국은 엔텔로프캐년 외에도 우유니의 소금사막, 서호주의 핑크호수(이 두 곳을 가 본 적은 없지만 상당히 비슷할 것으로 사료되어) 그리고 옐로우스톤을 품고 있는 넓은 만큼 다양하고 신기한 자연을 뽐내는 곳이었다.
남편과 둘이 렌터카를 타고 미국서부를 내달리며, 지금은 추억이 돼버린 희로애락을 술술 적어내고 싶지만, 머릿속에 있어도 그걸 글로 표현하는 건 어려운 것 그 이상이란 걸 느끼면서... 오늘은 여기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