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염띠 Mar 13. 2023

[딩딩리포트] 미국 SVB 파산 충격

2023년 3월13일(월) / 미국 실리콘밸리은행 파산... 충격은?

[ 초고속 파산 ]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이 44시간 만에 파산하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Q. 초고속 파산무거운 소식 같은데.. 어디가 또 파산했습니까?


- 네, 바로 미국의 한 은행 소식인데요. 실리콘밸리은행 줄여서 SVB가 현지시간 지난 금요일 전격 파산했습니다. 연쇄 충격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146560


Q. 아니 어쩌다가 이렇게 된 건가요?


- 일단 실리콘밸리은행 이름 딱 들어보면 어떤 느낌이 드세요?     


Q. 은행 이름만 보면 벤처기업들과 관련이 있어 보이는데요.


- 네, 실리콘밸리는 미국 샌프란시스코 남쪽에 반도체와 IT 계통 기업들이 몰린 곳을 의미하잖아요. 바로, 여기에 있는 은행이다 보니까 스타트업들, 그리고 스타트업들에 투자하는 벤처캐피털 흔히 VC들이 주고객이었던 걸로 전해지는데요. 고객들이 갑작스럽게 돈을 인출해 가기 시작하면서 갑자기 무너졌습니다.


 

실리콘벨리 주변에는 이렇게나 많은 기업들이 있습니다. 스타트업들까지 포함하면 훨씬 더 많습니다.

   

Q. 갑자기 돈을 인출해 간 이유가 있을 거 아니에요.


-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금리 인상 때문인데요. 은행도 결국, 고객들의 돈을 예금으로 받으면 그 돈을 굴려야 되잖아요. 그러니까, 그걸 채권에 투자를 한 겁니다. 다른 데 돈을 기간을 정해놓고 빌려준 거죠. 그런데, 짧게 짧게 빌려주는 것보다는 길게 길게 빌려주는 게 이자가 더 높으니까 장기로 빌려준 거죠.      


https://www.seoul.co.kr/news/newsView.php?id=20230313002004&wlog_tag3=naver


Q. 고객들한테는 단기로 빌려서장기에 투자를 한 거네요.


- 예금은 언제든 인출이 되잖아요. 단기죠. 그런데, 그렇게 넣은 돈을 장기로 돌려놓은 거죠. 이게 평상시엔 문제가 없죠. 수익률도 더 날 수 있고요. 그런데 이게 금리가 가파르게 오르면서 문제가 됐습니다. 일단, 금리가 높으면 기업들이 돈줄이 마르잖아요.     


Q. 그렇죠내야 할 이자도 오르고 당장 돈 빌리기도 어렵고요.


- 그러니까 예금부터 빼서 써야 하지 않겠습니까? 그러니까 하나둘 돈을 찾으러 온 건데요. 문제는 지금 그 돈 다 어디가 있어요?     


Q. 그거 채권에 넣어놨던 거잖아요.


- 예를 들어서, 집주인이 전세금을 받아 뒀는데, 만기 때 세입자한테 보증금 돌려줘야 하잖아요. 그런데, 그걸로 나름 안전한 주식을 샀다쳐요. 그런데 그 주식 가격이 떨어진 상태에서 세입자가 보증금 달라고 요구하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     


Q. 그럼 손해 보고 주식을 팔아서라도 어떻게든 채워서 돌려줘야죠.


- 지금 그거랑 비슷한 상황이 된 거죠. 예금은 돌려줘야 하니까 채권이라도 팔아서 내주려고 팔기로 한 건데, 문제는 그 사이에 채권 가격이 뚝 떨어져 있었던 거예요. 왜냐하면 금리가 낮을 때 장기 계약을 해놓은 거니까.. 금리가 오른 상황에서는 과거 채권의 매력이 떨어지잖아요. 그러니까, 손해 보고 팔아서 예금을 돌려주려고 한 겁니다.     


예금으로 채권을 샀는데, 채권 값이 떨어지니 예금 돌려주기가 어려워진 거죠.


Q. 그래서어쩔 수 없이 손절해서 예금을 돌려주려고 했던 거네요.


- 그런데, 손절 규모가 자그마치 18억 달러였습니다. 채권뿐 아니라 주식도 포함됐는데, 요즘 주식도 당연히 안 좋잖아요. 채권이든 주식이든 죄다 손해 보고 판 거죠.      


Q. 18억 달러면우리 돈으로 2조 원이 넘는 거 아니에요?


- 그래서, 이 은행이 이 손실을 발표하면서 모자란 돈은 주식을 추가 발행해서 모으겠습니다. 이런 계획을 내놓은 겁니다. 만약에 이 은행 고객이면 이 말 듣고 어떤 생각이 들까요?     


Q. 아 그럼 괜히 불안하죠.


- 그런데, 가뜩이나 그 동네가 어때요? 자금이 넉넉하지 않은 신생 회사들 스타트업들이 많잖아요. 그러니까, 투자자들도 전화를 돌린 거죠. 제가 투자자가 스타트업에 전화를 한 겁니다. "여보세요?  거 지금 보니까 실리콘밸리 은행이 좀 상황이 어려워 보이거든요? 혹시 모르니까 저희 투자받은 기업들은 돈 빼시는 게 좋겠는데요?" 이런 식으로 얘기한 거죠.     






Q. 투자자들 입장에서도 불안하니까 기업들한테 조언을 해준 거네요.


- 게다가 SVB 예금의 86%는 예금자 보호가 안 되는 상품도 있었다고 하거든요. 그럼 더 불안하겠죠. 이런 식으로 막 소문이 퍼지니까 은행에 돈 찾으러 오는 사람들이 폭증했고요. 흔히 이런 걸 경제학에서는 ‘뱅크런’이라고 하죠. 뱅크런 사태로 인해서 44시간 만에 파산에 이르게 됐는데요. 파산까지 이틀이 채 걸리지 않은 오늘의 키워드 초고속 파산이라고 많은 언론들이 보도를 쏟아냈습니다.     


https://biz.chosun.com/international/international_economy/2023/03/13/Z5YZIPOJ45GU3OZOVSCNM242JA/?utm_source=naver&utm_medium=original&utm_campaign=biz


Q. 그럼 앞으로가 문제겠네요.


- 실리콘벨리 은행은 미국에서 16번째 규모로 알려져 있는데요. 그럼에도 총자산이 2000억 달러가 넘습니다. 우리 돈 265조 원 가까이 됩니다. 역대 미국에서 파산한 은행 중에는 두 번째로 규모가 큰데요. 고객사들이 주로, 자금 사정이 열악한 스타트업들이라는 게 문제입니다. 벤처 기술업체, 바이오 업체의 44%가 이 은행을 이용한다는 보도도 나왔습니다.     




Q. 이러면 스타트업들도 연쇄적으로 영향을 받겠네요.


- 당장, 월급 줄 계좌가 다 정지됐다고 하거든요. 이러면 회사 자체 운영이 어렵고요. 이러면 스타트업이 줄도산할 수도 있고. 기업이 줄도산하면 벤처투자자도 힘들어지지 않겠습니까? 더구나, VC들 중에도 투자금 자체를 실리콘밸리은행에 예치한 경우도 있다고 하니 직간접적인 피해가 커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https://www.wowtv.co.kr/NewsCenter/News/Read?articleId=A202303120036&t=NN


Q. 스타트업들 입장에선 날벼락이었겠어요?


- 실리콘밸리은행의 주 고객들은 스타트업들이 많지만 정작 이 은행은 역사가 40년이 넘거든요. 전혀 의심하거나 걱정할 상황은 아니었던 건데요. 순식 간에 무너져버리고 말았습니다.      


Q. 미국 금융당국의 입장은 어떻습니까?


- 일단, 캘리포니아주 금융보호혁신국은 이대로 두면 안 된다고 보고, 실리콘밸리 은행을 폐쇄하고, 자산을 모두 이전받기로 했고요. 쉽게 말해 미국 예금보험공사에서 빚잔치를 대신하게 되는데요. 있는 거 팔고, 돌려줄 예금 돌려주고 이런 교통정리에 나설 예정입니다만, 다 돌려받진 못할 거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다만 전문가들은 이번 사태가 대형은행을 비롯한 금융권 전반으로 확산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보고 있는데요. 아무래도 이 은행이 기술 분야 스타트업에 특화된 형태의 은행이어서 다른 은행으로 번질 가능성은 제한적이다. 이런 전망도 나왔는데, 어느 정도 피해는 불가피한 상황이고요. 당장 우리 국민연금도 SVB 주식을 보유한 걸로 알려졌는데요. 금융 시장에 미칠 후유증은 오늘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 같습니다.      


https://biz.sbs.co.kr/article/20000107564?division=NAVER


Q. 최근 불확실성이 크다는 얘기 많이 했는데정말 그런 것 같습니다.


- 같은 날 발표된 미국의 고용보고서를 보면 2월에 31만 명이나 늘어서, 예상치를 훌쩍 뛰어넘었었거든요. 미국의 일자리가 아직도 너무 좋은 거죠. 그래서, 야, 금리 더 올려야겠다. 이거 도저히 안 되겠다. 이런 반응이 나왔었는데요. 그 와 중에 이번 파산 사태가 터졌거든요. 이러면 어떨까요?     


Q. 이러면 또 금리를 급격하게 올리기가 부담스러울 수 있겠네요.


- 봐라~ 괜찮대더니.. 금리 너무 올리니까 작은 충격에도 지금 한방에 쓰러지잖아. 금리 너무 올리면 안 돼. 약간 이런 기류가 생긴 거고요. 그래서 원래 3월에 미국이 0.5% 포인트 올릴 거다. 이런 관측으로 기울었었는데 이런 상황이라면 쉽지 않을 거라는 관측이 나오는 상황입니다.      


https://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018045137&code=61141211&cp=nv


[  희박한 확률 ]

일본에 대패한 우리 대표팀의 WBC 8강 진출 여부가 오늘 최종적으로 가려집니다. 확률은 희박한 상황입니다.


Q. 이건 WBC 관련 소식이죠?


- 네, 시간상 좀 짧게 전해드리겠습니다. 지난 금요일 한일전 충격의 13대 4 패배를 해서 팬들이 큰 실망을 했었는데요. 어제는 체코전에서 7대 3으로 이기면서 대회 첫 승을 거뒀습니다.     


Q. 실점을 안 하는 게 중요했는데어제도 3 실점을 했죠?


- 여러 시나리오를 따져야 하는 우리 입장에서는 한 점 한 점이 소중했는데요. 막판 집중력이 아쉬운 대목이었습니다.     


https://news.kbs.co.kr/news/view.do?ncd=7624456&ref=A


Q. 오늘도 경기가 남아있죠?


- 네, 일단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오늘 낮에 체코와 호주가 붙고요. 우리는 저녁 7시에 중국과 붙습니다. 우리는 당연히 중국을 이겨야 2승 2패로 8강 진출을 생각할 수 있는 상황이고요. 이런 상황에서 체코가 호주를 이겨줘야 우리가 가능성이 있습니다.     


Q. 그럼 일단 체코가 이기는 게 유리한 거네요.


- 그런데, 그냥 이기기만 해서는 안 되고요. 4점 이상 실점을 하면서 체코가 이겨야 합니다. 서로 투수전을 하면 안 되고, 득실점이 많이 나오면서 이겨야 하는 거죠. 그래서, 8강 진출까지는 오늘의 키워드 희박한 확률만 남아 있는 상태입니다.     


https://sports.hankooki.com/news/articleView.html?idxno=6823120


Q. 우리 선수들 끝까지 최선을 다해주었으면 좋겠네요


- 네, 아마 오늘 8강 진출 여부 가려질 텐데.. 마지막까지 집중 잃지 않기를 바라보겠습니다.      




[ 주간 일정 ]


< 2023년 3월 13일(월) >


Q. 이번주 주간 일정 빠르게 살펴볼까요?


- 자, 오늘부터 한미 군사 당국이 연합 훈련에 들어갑니다. 앞으로 열흘간 이어지고요. 지난 문재인 정부에서 축소됐던 훈련이 확대 시행되는데요. 어제 이미 북한이 잠수함에서 미사일 발사했거든요. 있습니다. 훈련 기간 북한 도발 등이 이어질 거란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https://www.yonhapnewstv.co.kr/news/MYH20230313000600641?input=1825m




< 2023년 3월 14일(화) >


Q. 그리고 내일 일정은요?


- 현지시간으로 내일은 미국에서 소비자 물가가 발표됩니다. 이번 달에는 미국에서도 금리 인상 결정이 있거든요. 이 때문에 미국의 물가 지표가 금리 결정의 중요한 변수가 될 전망인데요. 앞서 소개해드린 대로 지금 은행 파산 같은 여파도 있기 때문에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하는 상황이 됐습니다. 그리고 그다음 날인 15일에는 눈 여겨볼 발표가 예정돼 있습니다.     


https://news.g-enews.com/ko-kr/news/article/news_all/202303111201105304be84d87674_1/article.html?md=20230312075711_U



< 2023년 3월 15일(수) >


Q. 어떤 걸까요?


- 바로, 대중교통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가 발표될 걸로 예상되는데요. 현행 실내 마스크 해제에 이어, 대중교통 안에서까지 해제가 되면 일상 회복에 좀 더 가까워질 것으로 보이고요. 단, 약국 병원 등 의료기관 등은 여전히 착용할 수 있는데요. 당일, 발표를 주목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https://biz.chosun.com/science-chosun/bio/2023/03/12/BFVHUJBSEJFSXHVLJTUBMVGPEE/?utm_source=naver&utm_medium=original&utm_campaign=biz


  



< 2023년 3월 16일(목) >


Q. 목요일에는 한일 정상회담이 예정돼 있죠?


- 3.1절에 일본과의 관계 정상화를 발표하고, 강제동원 피해자들에 대한 자체 배상안을 제안한 윤석열 대통령이 이번주 일본에 방문합니다. 16일부터 1박 2일 일정으로 방문하는데요. 여기에서 기시다 일본 총리와 회담을 가질 예정입니다.     


https://imnews.imbc.com/news/2023/world/article/6462797_36133.html




< 2023년 3월 17일(금) >


Q. 끝으로 마지막 일정은요?


- 네 3월 17일 금요일부터는 한국과 중국을 오가는 국제선 항공편이 늘어납니다. 대한항공이 순차적으로 증편에 들어갈 예정인데요.      

https://www.news1.kr/articles/4977481



출처 : 유튜브 딩딩대학 염규현 총장


.

.

.

.

.

.

.

인공지능(AI) 챗봇인 챗GPT가 세계적인 화제 후, 전 세계 테크 기업들의 AI 개발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글로벌 AI 기술 개발을 주도하는 미국 오픈 AI사의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는 AI 성능의 최고 수준인 AGI가 인류를 심각하게 위협할 수 있다는 우려를 표했고, 로봇이 자의식을 확립하면 특이점에 도달하게 될 것이라고 많은 전문가들은 예측하고 있습니다. AI가 통제할 수 없는 괴물이 된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미래에 우리는 AI와 공존할 수 있을까요? 


https://www.youtube.com/watch?v=OCjNSPM68Zk&t=7s

매거진의 이전글 [딩딩리포트] 사교육비 26조 원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