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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심고라 Mar 26. 2024

집에 빨리 가기 위해 시작한 달리기

달리기는 건강에 좋은 운동이다. 달리기를 하면 심장과 폐 기능이 향상되고, 체중 감량에도 도움이 되는 좋은 운동이다. 스트레스 해소와 성취감 향상에도 큰 효과를 발휘한다.


내가 달리기를 시작한 계기는 집에 빨리 가기 위해서였다.


나는 회사에 출퇴근할 때 버스를 타고 다녔는데 퇴근 버스는 기점에서 6시 7분에 출발하여 버스 정류장에는 16분쯤 도착한다. 그리고 집에 도착하면 6시 40분쯤.

도보로 3km. 내 걸음으로는 6시 40분쯤 도착.


문득, "뛰어 가면 어떨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버스를 기다리느라 시간을 허비하는 것보다, 뛰는 편이 낫겠다.


일단 달리기를 시작했다.

3분도 달리지 못했지만 일단 달리고, 걷고를 반복했다. 생각보다 빨리 집에 도착했다.


그날 이후로 달리기를 시작했다. 처음에는 퇴근길에만 달리다가, 점점 더 자주 달리게 되었다.

달리는 거리도 점점 늘어났다. 아이러니하게 퇴근 후 집에 도착하는 시간이 점점 늦어졌다.


체력이 좋아졌다.

일상생활 후 피곤하지 않았다.

스트레스가 줄었다.

달리는 동안에는 아무 생각 없이 뛰기만 하면 되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가장 큰 변화는, 달리는 것이 즐거워졌다는 것이다.

처음에는 힘들기만 했던 달리기가, 이제는 하루 일과의 일부가 되었다.

달리는 동안에는 온전히 나 자신과 마주할 수 있다.

나는 앞으로도 계속 달리기를 하겠지. 


달리기를 시작하는 이유는 다양하다. 

건강을 위해, 즐거움을 위해,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해, 성취감을 얻기 위해. 


그리고 나는 집에 빨리 가기 위해 달리기 시작했다. 

하지만 달리기를 하면서, 나는 더 많은 것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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