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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한상림 Apr 21. 2024

니체의 어록과 해설 3

이채윤 작가의 <<고양이도 이해하는 니체>> 중에서

11.

"He who has a why to live for can bear almost any how."

"살아야 할 이유가 있는 사람은 거의 모든 상황을 견딜 수 있다."

-우상의 황혼


  니체의 잘 알려진 심오한 명언입니다. 니체의 삶과 도덕, 인간 조건에 대한 철학을 탐구한 그의 저서 <우상의 황혼>에 나오는 말입니다. 삶의 의미 있는 목적이나 이유를 가진 사람은 어려운 상황에서도 힘과 회복력을 갖게 된다는 의미입니다.


  니체는 개인이 목적을 찾고 포용하는 것이 삶을 더욱 의미 있게 만들고 어려움을 극복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믿었습니다. 우리가 살아가야 할 강력한 이유와 삶의 의미가 있을 때, 아무리 어려운 상황에서도 인내하고 극복할 수 있는 힘을 찾을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이 명언은 홀로코스트 생존자이자 정신과 의사인 빅토르 프랭클의 저서 <인간의 의미 찾기>에 인용되면서 널리 알려졌습니다.


12.

In heaven, all the interesting people are missing."

"천국에는 흥미로운 사람들이 모두 사라졌다.”

-우상의 황혼


  이 말은 천국과 같은 전통적인 종교적 내세에 대한 니체의 회의론을 반영하고 있습니다.

  니체는 천국을 영원한 행복과 축복의 완벽한 장소로 보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천국은 지상의 삶보다 덜 흥미롭고 무의미한 곳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는 천국에서는 지상 생활의 모든 고난과 고통을 잊고 평화롭게 살지만, 그 과정에서 개성과 독창성을 잃는다고 주장했습니다.


  니체는 인생의 목표는 천국에 가는 것이 아니라 지상에서의 삶에서 자신의 잠재력을 최대한 실현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지상 생활의 모든 고난과 고통을 통해서만 진정한 자아를 찾을 수 있다고 믿었습니다. 이것은 천국에 대한 전통적인 개념이 지상의 현실과 삶의 성취를 방해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13.

"There are no facts, only interpretations.”

"사실이란 없고 해석만 있을 뿐이다.”

  -니체의 노트(1886년 여름~1887년 가을)


  니체의 관점주의에 관한 노트』에 나오는 문장으로, 모든 지식은 주관적인 관점과 해석에 기초한다는 니체의 관점주의를 나타낸 글입니다.

  이 문장은 "사실이란 없으며 모든 것은 주관적인 해석에 달려 있다."는 니체의 견해를 표현한 것입니다. 니체는 세상에 대한 우리의 이해는 객관적이고 보편적인 진리가 아니라 주관적인 해석에 기초한다고 말합니다. 그는 과학적 사실조차도 궁극적으로는 관찰자의 가치관에 영향을 받으며, 우리가 인식하는 '사실'은 우리의 해석일 뿐이라고 주장합니다.


  예를 들어 누군가가 '하늘은 파랗다."라고 말하면 객관적인 사실처럼 보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하늘이 파랗게 보이는 것은 햇빛의 산란 효과 때문입니다. 따라서 하늘이 파랗다는 것은 객관적인 사실이 아니라 관찰자의 관점에 따라 달라지는 주관적인 해석에 불과합니다.


  이 생각은 전통적인 진리와 도덕에 대한 의문을 제기했으며, 우리가 지식을 형성하고 현실을 이해하는 방식에 대한 중요한 관점론적 논의를 촉발시켰습니다.


  니체의 관점주의는 우리에게 세상을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을 제공합니다. 우리는 세상을 있는 그대로 볼 수 없다는 것을 깨닫고, 우리의 관점이 인식을 왜곡할 수 있음을 인정해야 합니다.


14.

"The man of knowledge must be able not only to love his enemies

but also to hate his friends."

"깨우친 인간이라면 적을 사랑해야 할 뿐 아니라 친구를 미워할 줄도 알아야 한다."

-이 사람을 보라


  니체는 진정한 지식의 추구자는 적을 이해하고 받아들일 수 있어야 하며, 반대로 친구에 대해서도 비판적일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는 안전지대에 안주하지 않고 지적으로 성장하기 위해 다양한 관점의 가치를 인정하고 주변 사람들의 생각에 도전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러한 태도를 통해 지식인은 세상을 더 깊이 이해하고 사회적 규범과 개인적 편견을 넘어 보다 포괄적인 관점을 계발할 수 있습니다.


  니체의 말은 현대인에게 많은 시사점을 줍니다. 우리는 닫힌 마음을 버리고 다양한 관점을 존중하며 열린 마음으로 세상을 바라봐야 합니다. 그래야만 진정한 지식을 얻고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습니다.


15.

"When we are tired, we are attacked by ideas we conquered long

ago."

"우리가 지칠 때, 우리는 오래전에 정복한 관념의 공격을 받는다.”

-즐거운 지식


  니체는 인간의 조건과 인간 존재에 내재된 많은 역설에 대한 탐구로 유명한 철학자였습니다.

  니체의 이 인용문은 "우리가 지치면 과거에 극복했던 생각들이 다시 돌아와 우리를 괴롭힐 수 있다.”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육체적, 정신적, 감정적으로 지칠 때 이전에 극복했던 사고방식이나 신념이 다시 돌아와 우리를 괴롭힐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활기차고 현재에 충실할 때 우리는 성장을 지속하고 건강한 습관을 유지할 수 있지만, 피곤할 때는 부정적인 생각이나 습관에 맞서 싸우기가 더 어렵습니다. 니체는 종종 개인 의지의 힘과 중요성, 사회적 한계와 내적 한계에 맞서는 투쟁을 강조했습니다.


  이 문장은 자기 관리의 중요성과 개인의 성장과 발전에 필요한 끊임없는 경계를 상기시켜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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