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많은 것들을 사랑하는 건 아니지도 모른다.
몇 가지의 것들로 일상을 채우고 글의 주제들에 고민하고 유기견에 작지만 따뜻한 담요를 기부하슨 것 정도다.
지독한 사랑도 두어번 했었고 또 그것과는 차원이 다른 사랑이 아직 내게 있다. 인간의 이별은 어찌되었든 받아들이고 원망이나 미움 같은 건 있어도 내게 여전히 있는 사랑은 인간은 아니다.
착하고 선하고 가엽기도 강하기도 한 존재를 나는 늘 품고 있다. 나는. 아프고도 가장 중요한 내 사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