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새 크리스마스가 코앞이다. 거리마다 반짝이는 불빛, 사람들 손에 들린 크리스마스 선물, 저마다 설레는 기분이 가득하다. 그런 분위기 속에서 나만의 특별한 크리스마스를 꿈꾼다. 마트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인공 장식들 대신, 손수 만든 생화 갈란드 하나면 공간이 훨씬 따뜻해진다. 언젠가부터 나는 플라스틱같은 걸로 만든 크리스마스 장식을 최소한으로 하고, 최대한 자연소재에서만 나온 재료를 사용하려고 한다. 특히 크리스마스때는 더 그런 경향이 있다.
얼마 전, 작업실에서는 크리스마스 준비를 위한 클래스를 진행했다. 이른 아침, 침엽수와 유칼립투스가 가득한 작업실에 들어서면 피톤치드 향이 콧속 깊이 스며들었다. 그 향기만으로도 이미 마음이 차분해지고, 사람들은 저마다 은은한 미소를 띄웠다.
이번 클래스에서는 U자 모양의 갈란드를 만들었다. 흔히 볼 수 있는 원형이 아닌, 마치 크리스마스 가방처럼 보이는 독특한 디자인이다. 그 형태를 보고 “이거 들고 다닐 수 있겠다!”며 웃음을 터뜨렸다. 재미있으면서도 실용적인 이 디자인, 바로 매장 문 앞에 걸기에도 딱이었다.
생화로 만든 갈란드는 시간이 지나면서 드라이플라워로 자연스럽게 변한다. 그 변화의 과정이 또 하나의 매력이다. 시간이 지날수록 색감은 더 짙어지고, 갈란드에서 나오는 향은 은은하게 공간을 채운다. 이번 클래스에서는 특히 유칼립투스와 솔방울, 안개를 사용했다. 솔방울이 가진 자연스러운 멋과 유칼립투스의 청량한 향이 잘 어우러져 갈란드 하나만으로도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물씬 풍겼다.
수업에 참여한 한 수강생은 크리스마스 장식을 직접 만들고 싶어 이곳을 찾았다. 직접 만든 작품은 직접 운영하고 있는 매장 문에 걸 갈란드를 만들고 싶다고 하셨다. 작품이 풍성하고 따뜻한 느낌으로 잘 완성되어 그 매장에 방문하시는 손님들도 그 따뜻한 정성을 느낄 것 같았다. 준비된 재료들을 보고 “재료만 봐도 벌써 크리스마스네요”라며 설레어했다. 갈란드를 완성하고 나서, “매장이 한층 더 따뜻해진 느낌이다”라며 만족스러워했다.
생화의 매력 중 하나는 바로 그 향기다. 수업 내내 침엽수와 유칼립투스의 향이 작업실을 가득 메웠다. 그 신선한 향은 스트레스를 줄이고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마법 같은 효과가 있다. 수강생들은 "향이 너무 좋아요", "이 향기 덕분에 힐링이 되네요"라며 만족스러워했다. 손으로 무언가를 만들면서, 그리고 그 과정에서 자연의 향기를 맡으며 시간을 보낸다는 것은 그 자체로 힐링이 된다.
사람들은 흔히 매장에서 예쁜 크리스마스 장식을 산다. 하지만 손수 만든 갈란드에는 그 이상의 의미가 담긴다. 그 과정 속에서 느껴지는 기쁨, 작은 가지를 하나하나 엮으며 드는 성취감, 그리고 시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추억. 이런 갈란드는 기계로 찍어낸 장식과는 비교할 수 없다.
클래스에 참여한 사람들은 하나같이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크리스마스 준비를 스스로 하면서, 그 작은 노력들이 모여 큰 행복을 만들어낸다. “이 갈란드를 집에 가져가면,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확 살 것 같아요!”라는 한 참가자의 말처럼, 이 갈란드는 마음을 담아 만든 하나의 작품이다.
크리스마스를 준비하며, 직접 만든 갈란드로 내 공간을 장식하고 싶다면, 클래스에 참여해보는 걸 추천한다. 손재주가 없어도 괜찮다. 중요한 것은 꽃과 향기, 그리고 내 손길로 만드는 그 과정 자체다. 손님들과의 따뜻한 대화 속에서, 우리는 모두 크리스마스를 맞이하는 설렘을 나눈다.
클래스는 계속 모집중이다. 갈란드와 대형리스는 미리미리 걸어둬서 오래도록 즐겨야 하기 때문에 11월에 수업이 많다. 준비된 재료와 함께, 나만의 갈란드를 만들어보는 특별한 시간을 가져보는 걸 추천한다. 한 해 동안 쌓인 피로를 풀고, 신선한 향기로 마음을 정화할 수 있는 기회다. 직접 만든 갈란드로 나만의 크리스마스를 준비한다면, 그날의 추억은 더욱 반짝일 것이다.
크리스마스의 설렘을 함께 나누며, 이번 시즌도 멋지게 준비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