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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을 꿈꾸는 작가, 드라이플라워 작가의 이야기

by 화유 Dec 04. 2024

어느 날, 내 손끝에서 피어난 작은 꽃들이 새로운 세상으로 나아갈 기회를 얻었다. 나는 드라이플라워 작가다. 


늘 그랬듯, 꽃을 만지고, 색을 고민하고, 리본 하나까지 신중히 고르며 작품을 만들던 평범한 어느 날이었다. 그날 핸드메이드 작가들이 많이 입점해있는 플랫폼, 아이디어스에서 진행하는 프로젝트가 있어서 신청서를 냈다. 처음 시작하는 프로젝트라 어떤것인지도 자세히 모르지만 왠지 좋은 것 같았고, 대단히 기대를 하지도 않았다. 


며칠 후, 한참 블로그를 쓰던 중에 아이디어스에서 전화가 왔다. 


"축가합니다. 선정되셨어요"


전화를 받았는데 사실 나는 지원한 작가가 별로 없거나, 뽑은 작가가 엄청 많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처음에 감흥이 별로 없던 것 같다. 어떤것을 하는 프로젝트인지 정확히 모르기 때문에 좋은것인지도 잘 모르지만 어쨌던 좋은 기회인가보다 하고 떨떠름 했던 것 같다. 


그러다가 좀 있다 안 사실은 50대1 !!! 


앗! 신기하네 라는 생각이 먼저 떠올랐다. 내가 이런 경쟁률을 뚫고 뽑히다니...내가 만든 꽃들이, 내 손끝에서 탄생한 그 작품들이, 수많은 경쟁 속에서도 발견되었다는 사실이 놀랍고 감격스러웠다. 그동안 작품을 열심히 만들어도 사람들이 잘 알아주지 않은 것 같아서 좀 속상했는데, 왠지 뿌듯한 느낌이였다. 


꽃이 전하는 이야기 


브런치 글 이미지 1


별작가 프로젝트라는 이름으로 아이디어스 페이지에 오늘 작가 소개가 되었다. 이 프로젝트는 그 자체로도 특별했지만, 나에게 더 큰 의미로 다가왔다. 단순히 기획전을 해주고 노출을 해주는 그런게 아니였다. 프로젝트를 통해 나는 나의 작품을 돌아보게 되었고, 숨겨두고 잠자고 있던 작품들을 다시 꺼내 다듬으며 돌아볼 수 있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내가 이 일을 하는데에 자부심을 느끼게 하는 계기도 되었다. 나의 꽃은 늘 곁에 있었다. 하지만 때로는, 내가 무엇을 위해 이 길을 걷는지 흔들릴 때도 있었다. 오늘 별작가로 다시 내 이름과 사진과 작품이 소개되자, 내게는 잊고 있던 열정이 다시 살아났다. 




꽃으로 마음을 치유하는 꿈


브런치 글 이미지 2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작품 뿐 아니라 내 마음도 다듬는 계기가 되었다. 나는 단순히 예쁜 작품을 만드는 작가가 아니라, 사람들의 마음을 위로하고 감동을 전할 수 있는 작가이고 싶다. 


내 손끝에서 만들어진 드라이플라워 작품들이 누구에게 따뜻한 위로가 되고, 오래된 기억을 떠올리게 하는 추억의 일부가 되길 바란다. 


이번 크리스마스 시즌은 그래서 더욱 의미가 있다. 


내 작은 별이 반짝이며 더 많은 사람들에게 닿을 수 있도록, 나느 오늘도 꽃을 다듬는다. 그 과정이 나를 행복하게 한다. 






나의 별 이야기, 계속됩니다. 


리베유(LiebeU) | 작가 피드


아이디어스에서 소개된 첫날, 나는 오늘 별을 닮은 많은 응원의 메시지를 받고 있다. 

그리고 그 모든 사랑을 받아 안으며 다짐한다. 

작은 꽃 한 송이로도 충분히 세상을 밝힐 수 있다는 걸 보여주겠다고. 

꽃과 함께 하는 감성의 이야기를, 

그리고 나만의 작품에 담긴 별의 빛을, 

더 많은 사람들에게 전하고 싶다. 

꽃을 통해 세상을 따뜻하게 만드는 꿈, 

그 여정에 함께 해주기를 바라며. 


리베유(LiebeU) | 작가 피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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