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ㅅㅈ Oct 12. 2020

회전문

건축스런 생활 #003

“회전문을 이용해 주세요” 

내가 사는 곳에서는 가끔씩 이런 문구가 건물의 입구에 붙어있는 것을 볼 수 있다. 바쁜 일상 속에서 빠른 걸음으로 걷는 도중 회전문을 이용하려면 어쩐지 걸음의 템포가 한 박자 늦어지는 것만 같다. 그럴 때면 나의 발길은 비교적 덜 방해가 되는 여닫이문으로 향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발걸음에 여유를 갖고 이러한 문구의 이유에 대해 생각해본다면 한 번쯤 고민해 볼 만한 제안이 아닐까 싶다.


인스타그램

매거진의 이전글 경사로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