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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스런 생활 #009
갑작스럽게 쏟아지는 소나기를 피해 주변에 보이는 지붕 처마 밑으로 달려간다. 지붕 처마를 따라 떨어지는 빗물을 바라보고 있노라면 괜스레 영화 속 낭만적인 장면이 떠오르곤 한다. 쏟아지는 비 덕분에 처마 밑은 누군가에게 특별한 공간이 될 것 같다. 그나저나 비는 그칠 생각을 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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딴짓하는 건축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