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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스런 생활 #012
오늘도 숨 막힐듯한 정적 속에서 멍하니 컴퓨터 스크린을 바라보고 있다. 백색 소음 같은 키보드 소리 속에 가끔씩 들려오는 기침 소리뿐인 이 공간은 아무리 시간이 지나도 익숙해지지 않는다. 오늘도 멀리서 비상구 사인이 날 바라보고 있는 것 같은 건 기분 탓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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딴짓하는 건축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