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 넘어 고작 그림일기 씁니다
밀린 일기...
냉장고 문을 열었더니
저 안쪽에 붕어 싸만코 하나가 숨어있었다
분명 배우 언니의 것이 분명해
냉장고 문을 닫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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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냉장고 문을 열었다
저 안쪽에 맛있는 붕어 싸만코가 있었지만
분명 배우 언니의 것이 분명해
다시 냉장고 문을 닫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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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다시 냉장고 문을 열었다
달콤하고 맛있는 붕어 싸만코가 나에게 손짓했다
분명 배우 언니가 먹으면 죽일 것 같아
또다시 냉장고 문을 닫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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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다시 냉장고 문을 열었다
달콤하고 맛있는 붕어 싸만코를 꺼냈다
분명 배우 언니가 먹으면 죽인다 했지만
설마 아빠를 죽이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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붕어 싸만코를 맛있게 다 먹고 나니
불안한 생각에 일을 할 수가 없었다
분명 배우 언니가 돌아오면 붕어 싸만코를 찾을 것이고
아빠를 죽이면 어떡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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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로 달려가니 붕어 싸만코를 2+1에 팔고 있었다
기쁜 마음에 3개를 사서 돌아오는 길에 하나 더 먹고
하나는 퇴근한 최 여사를 주고 나머지 하나는
냉장고에 넣고 조용히 문을 닫았다
<금단의 열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