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 넘어 고작 그림일기 씁니다
금요일 밤에,
동네 이마트 트레이더스에서
이것저것 장을 다 보고 나니,
지치고, 배도 고프고,
피자 한 판과 콜라를 주문해서
한 조각은 먹고 가자고 최 여사에게 말했다
중3 언니는 여름캠프를 떠났고
댄서 언니는 친구들과 1박 2일 호캉스를 떠났고
배우 언니는 공연 준비로 늦어 친구 집에서 자고 온다고
최 여사가 피자를 먹으며 말했다
이런 날이 오다니,
"지금 피자 먹고 있을 때가 아니네"
"얼른 집에 갑시다"
애들 없는 금요일 밤에,
<금요일 밤에 트레이더스 데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