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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고작 gojak Nov 18. 2024

느긋한 놈과
느긋하지 못한 놈

50 넘어 고작 그림일기 씁니다








우리 집에

아주아주 느긋한 놈이 있다

바쁜 아침에 혼자 우아하고 느긋하게

호텔 조식을 즐긴다


커피를 내려서 얼음을 넣고

토스트를 구워 버터를 바르고

계란프라이는 반숙으로

누가 보내준 멜론을 잘라

아이패드에 유튜브를 보면서

아주아주 여유로운 호텔 조식을 드신다


"너 아침 수업 늦어!!  안 가니?"

"응 갈 거야"

아침마다 배우 언니의 페이스에

느긋하지 못한 느긋한 놈의 아버지는

미친다




<느긋한 놈과 느긋하지 못한 놈>






<느긋한 놈과 느긋하지 못한 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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