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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새가 방앗간을 못 지나치듯
다이소가 그렇다

50 넘어 고작 그림일기 씁니다

by 고작








식구가 다섯이라 의견 조율이 쉽지 않다

뭐 하나 먹는 것도 사는 것도 가는 것도

각자의 성격과 취향과 시간까지...

며칠 전 나의 생일을 맞이하여

바쁘신 배우 언니와 댄서 언니와 고1 언니의

귀한 시간을 어렵게 조율하여

생일날 보다 며칠 앞당겨 식사를 했다

빠듯한 형편에 아주 비싼 식당은 아니었지만

광교 아브뉴 프랑에 있는 작고 이쁜 파스타 집에서

각자 좋아하는 것 하나씩 골라 나눠 먹었다


이제 케이크를 사러 가야 하는데

투썸에서 사자는 분, 그냥 파바 가자는 분,

아티제 가자는 분, 베라에서 아이스크림케이크 사자는 분...

결국 집 앞에 있는 파바로 가기로 했다

주차장으로 가는 길에 아주 큰 다이소가 보였다

순간 언니들은 블랙 홀로 빨려 들어가듯이

한치의 의견 충돌 없이 다이소로 다 빨려 들어갔다

요즘은 참새가 방앗간을 못 지나친다가 아니라

다이소를 그냥 못 지나친다가 되었다

다이소 대동단결!!





<참새가 방앗간을 못 지나치듯, 다이소가 그렇다>










<참새가 방앗간을 못 지나치듯, 다이소가 그렇다>
<참새가 방앗간을 못 지나치듯, 다이소가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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