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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떼구르르꺄르르 Oct 10. 2022

채찍질하려고 적는 글

포기하지 말자, 킵 고잉

킵 고잉 정신을 기록하기 위한 글이다.


3주차가 되었다. 크게 3가지 챕터를 수강했다. 말이 수강이지 동영상 파일 보면 되는 것이다. 나의 공부방법은 맨땅에 헤딩과 비슷하다. 일단 교수님 강의를 본다. 무슨 말인지 5프로 정도 알아듣는다.(이 과정이 제일 힘들다) 일단 처음부터 끝까지 본 다음에 유튜브 영상을 본다. 그리고 토막토막 짧게 되어있는 공대생들 영상을 본다. 그런 다음 유니와이즈 인강도 본다. 여러 사람들이 한 얘기를 들은 다음에 다시 교수님 강의를 본다. 그러면 이해한다고 생각하는 비율이 한 30%로 올라간다.


그러고 나서 강의자료만 다시 본다. 다시 이해도 10%로 내려간다. 분명 이해했다고 생각했는데 처음 보는 것 같다. 한 줄 한 줄 읽어보고 이해 안 가면 다시 블로그, 유튜브를 찾아본다. 그럼 다시 이해도가 30% 정도 된다. 이렇게 킵 고잉 해서 21개 영상 중 8개를 봤다. 고통스러운 나날이다.


처음 볼 때도 모르겠지만 다시 봐도 모르겠는 신기한 현상이다. 그렇지만 킵 고잉이다.


교수님이 모르겠으면 메일로 질문하라고 하셨었는데, 사실 뭘 물어봐야 할지 민망할 정도로 이해를 못 하고 있는 것 같다. 물어보는 척이라도 해야 할 것 같아서 방장에게 메일 한통 보냈다. 진짜 모르겠는데 물어보기 민망하지만 물어봤다.


일단 킵 고잉이다. 킵 고잉. 모르겠지만 일단 킵 고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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