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란 나비

by 효라빠

고통스럽게 실 토해 내 만든

번데기 안에서 조금만 더 발버둥 쳐보자

너의 아름다운 파란 날갯짓이

눈부신 햇살에 반짝거릴 때

한없이 기뻐할 어미의 쓰다듬이 그리워지게


대지의 정기받은 파아란 날갯짓이 폭풍우가 되도록

번데기를 꿰뚫고 나와 보렴

깊숙한 검은 그림자 옥죄어 오더라도

널 그리워 기다리는 이들을 위해

몇 갑의 굴레를 해쳐 보려무나


거친 호흡이 심장을 찌를 지라도

그 시련이 너를 단련시킨다는 것을 알게 될지니

괴로워하지 말고 참고 이겨내 보렴


처절한 외로움 감뇌하고 새로이 펄럭이는 파란 날개는

세상 모든 이들의 감탄과 경이를 한 몸에 받아 볼 테니까

이제 통고(痛苦)의 번데기를 뚫고 파란 나비가 되어

세상에 날개짓하여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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