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통스럽게 실 토해 내 만든
번데기 안에서 조금만 더 발버둥 쳐보자
너의 아름다운 파란 날갯짓이
눈부신 햇살에 반짝거릴 때
한없이 기뻐할 어미의 쓰다듬이 그리워지게
대지의 정기받은 파아란 날갯짓이 폭풍우가 되도록
번데기를 꿰뚫고 나와 보렴
깊숙한 검은 그림자 옥죄어 오더라도
널 그리워 기다리는 이들을 위해
몇 갑의 굴레를 해쳐 보려무나
거친 호흡이 심장을 찌를 지라도
그 시련이 너를 단련시킨다는 것을 알게 될지니
괴로워하지 말고 참고 이겨내 보렴
처절한 외로움 감뇌하고 새로이 펄럭이는 파란 날개는
세상 모든 이들의 감탄과 경이를 한 몸에 받아 볼 테니까
이제 통고(痛苦)의 번데기를 뚫고 파란 나비가 되어
세상에 날개짓하여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