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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땡 Aug 23. 2020

나도 재택근무라니!

김땡이의 20년 08월 23일.

오늘은 엄청 중요한 소식을 들었어요.


바로 제가 드디어 재택근무를 하게 되었다는 소식이요!


이전에 코로나가 심각해서 다른 부서들 교대로 재택근무를 할 때도,

저희 조교들은 예외였거든요.

학생들과 교수님의 민원처리반인 저희가 자리를 비우면 불만사항이 폭주할 것이라는 이유였죠.


 안전은 모두에게 똑같이 중요한데,

정직원들은 재택근무를 하고,

계약직(그중에서도 최하층?)인 우리는 의사 상관없이 출근이라니.

그전에도 여기나 저기나 조교라는 존재를 찬밥대우한다는 것을 익히 경험했지만, 은연중에 느꼈던 것이 이렇게 실질적으로 드러나니 괜히 더 울컥했었더랍니다.


그래서 이번에 직원들 재택근무한다 어쩐다 하는 문자가 와도 사실 별다른 기대를 하지 않았어요.


그런데 오늘,  드디어,

우리도 재택근무를 한다는 소식이 떨어진 것이지요.


같이 일하는 조교들 다 신이 나서 단톡 방이 난리가 났어요.

우리도 드디어 재택근무라는 것을 해본다며 다들 들떴죠.


혹시 필요한 서류나 물품들이 사무실에 있을 수 있으니 챙길 것들이 있으면 내일 잠깐 출근해서 가져가래요.


사실 저는 재택근무는 처음이어서 그런지 어떤 느낌일지 아직 감이 잘 안 와요.


상상하던 것처럼

책상에 앉아 노트북과 커피를 놓고 업무를 하는 모습일지?

(실제로는 커피도 못 마시지만..)


다들 출근을 안 해도 되는 이 시기를 조금이라도 더 누리고자 필요한 것들이 있어도 절대 학교에 가지 않겠다고 하지만

저는 괜히 불안해서인지 학교에 잠깐 들릴 것 같아요.

막상 출근을 안 한다고 하니 왠지 학교에 필요한 서류들이 남아있을 것 같 이래저래 불안한 거 있죠?


아무튼 내일이 재택근무 첫날인데 과연 어떨지.

내일의 일기에 첫날의 소감을 적게 될 것 같네요!


그럼 첫 재택근무를 기다리며, 오늘은 이만 마무리-!


재미삼아 그린 그림입니다. 틈틈이 그려보려고 해요! 앞으로는 조금씩 실력이 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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