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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물결 Sep 25. 2022

바다가 되어간다는 것은

매일 뜨는 해처럼 성장하는 것

싫어하는 색을 고르라고 하면 언제나 주황을 말하던 나였지만 그것은 어느덧 내게 가장 따뜻한 색이 되었다. 취향은 이토록 거침없이 변하고 나 또한 어제의 나와는 다른 이로써 존재한다. 매일 뜨는 해처럼 성장을 경험하는 나는 오늘 어떤 바다가 될까. 출렁이는 파도가 되어 흐르고 내 안에 헤엄치는 감정의 물고기를 품을 수 있다면, 그리고 때로 부딪히는 바위들과 이야기 나누며 나를 당기는 우주의 중력에 몸을 실을 수 있다면 어느 날 되어있겠지. 고요하고 깊은 무언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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