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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혜은 Jan 13. 2024

코페르니의 나침반은 미래를 가리킨다.

12 디자이너 혹은 과학자들의 코페르니 신드롬 

" 재미있는 것은 모두에게 통한다."



세바스티앙 메이어(Sébastien Meyer)아르노 베일런트(Arnaud Vaillant)가 이끄는 코페르니(COPERNI)는 독특한 상상력과 재미를 기반으로 한 퓨처리즘과 미니멀리즘의 조화로운 디자인을 전개하며, 테크닉이 돋보이는 깔끔한 실루엣을 특징으로 하는 브랜드다.


태양이 우주의 중심에 있다는 이론을 제시한 천문학자 니콜라우스 코페르니쿠스(Nicolaus Copernicus)를 영감으로 태어난 브랜드 코페르니(COPERNI). 코페르니쿠스의 급진적인 사유 방식을 닮은 그들은 조형적이고 미래지향적인 디자인을 추구하며 패션과 테크놀로지, 환경과 디지털 등 다양한 분야를 접목한 디자인을 선보인다. 


이들의 특별함은 그들이 지향하는 코페르니의 정체성에 있다. '과학자와 기술자가 아이디어를 펼쳐 보일 수 있는 하나의 플랫폼' 코페르니는 현재를 즐기며, 미래를 향한다. 그것이 그들이 가진 특별함이자 코페르니가 나아가는 원동력.


모든 것이 디지털 시대로 들어선 이후부터 패션계는 코페르니를 중심으로 돌기 시작했다. 우리는 앞으로 코페르니가 흔들 패션계를 지켜보는 일만 남았을 뿐. 


Editor's Letter

남보다 한 발 앞선 비전을 가진 사람들이 어떤 미래를 꿈꾸고, 어떤 분야에 도전하는지 엿보는 것만큼 즐거운 일은 없는 듯하다.



‘테크노 시크(Techno Chic)’ : 지속가능성과 테크놀로지


코페르니의 디자이너 세바스티앙은 과학기술과 지속가능성을 코페르니를 대표하는 키워드라 말하며, 패션과 과학기술은 닮아있다고 한다. "디자이너와 과학자 모두 이미 존재하는 것을 발전시키고, 새로운 무언가를 만들어내기 위해 존재한다." 디자이너 혹은 과학자 그 사이, 혹은 그 둘 다의 존재가 되고자 하는 그들은 프렌치로서의 근간, 클래식한 테일러링, 미니멀리즘 위의 미래지향적인 디테일과 테크놀로지 감각을 바탕으로 코페르니를 이루고자 한다.


2023 S/S 

Coperni spray dress 

1999년 알렉산더 맥퀸의 런웨이를 떠올리는 2023년 코페르니 S/S 스프레이 드레스 퍼포먼스.


런웨이 피날레를 장식할 벨라 하디드가 언더웨어만 걸친 채 등장하고 스페인의 의류 디자이너이자 박사인 마넬 토레스(Manel Torres)가 벨라 하디드의 몸 위로 준비한 스프레이를 뿌리기 시작한다. 이내 몸을 뒤덮던 액체는 피부를 유연하게 감싸는 드레스로 변신한다. 2023년 S/S 코페르니가 피날레로 선보인 이 드레스는 마넬 토레스가 오랜 연구 끝에 개발해 낸 패브리칸(Fabrican)의 스프레이 온(Spray-On) 기술을 사용했다. 에어로졸 내부의 섬유, 액체 폴리머를 혼합한 소재가 공기와 접촉할 때 순식간에 부직포 소재로 굳어지는 원리로 탄생한 이 드레스는 환경을 파괴하지 않는 친환경 소재이며, 오히려 패션 산업의 불필요한 공정을 단순화시켜 환경 보호에 도움이 된다고 한다.


코페르니가 줄곧 지향하던 창조적 디자인, 혁신, 지속 가능한 패션 모두를 한 번에 담아낸, 코페르니만이 할 수 있는 퍼포먼스라고 감히 말할 수 있다. 



2021 Williams x Coperni 컬렉션

swipe bag 


    

2021년 그들의 정체성이 담긴 스와이프 백에 지속가능성을 담았다. 바로 사과 폐기물로 만든 스와이프 백을 선보인 것. 화학 물질을 사용하지 않고 자연 건조하였으며, 각 가방에는 과일 라벨에서 영감을 받은 금속 핀을 이용해 기호에 맞게 커스텀할 수 있다. 


나아가 그들은 파리 애플 스토어에서 열린 2020 f/w 컬렉션에서 QR 코드가 달린 옷을 출시하여 QR 코드를 스캔하면 소재를 옷으로 만드는 과정을 전부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최신기술과 지속가능성이 공존할 수 있다는 것을 몸소 보여주는 유일무이한 브랜드가 아닌가?



Coperni signature bag : Swipe Bag


아이폰의 스와이프 버튼에서 영감을 받은 스와이프 백은 브랜드의 정체성을 담고 있다.

'블루투스, '스와이프', '와이파이'와 같은 기술의 상징에서 영감을 받는 코페르니는 다양한 상상을 기반으로 한 스와이프백을 선보이고 있다. 매 시즌마다 진화하는 스와이프백을 기다리는 것 또한 설레는 즐거움. 


2024 S/S


90년대 소니 디스크맨을 그대로 재현한 스와이프 백.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CD플레이어 모양을 3D 프린트를 통해 재현한 것으로, 모델은 여기에 유선 헤드폰까지 연결하여 목에 걸고 워킹한다. 또한 재킷의 노치 라펠에 설치된 작은 핀 형태의 웨어러블 기계는 미국 하드웨어 스타트업 휴메인(Humane)과 합작해서 만든 ‘아이핀(Ai Pin)’으로 센서를 사용해 사용자의 일상 주변의 정보를 수집하는 일종의 AI 제품이다. 


 

2022 F/W


신데렐라의 유리구두가 아닌 유리가방의 등장. 유리 공예 브랜드 ‘홈 인 헤븐(home in heven)’과의 합작으로 디자인된 유리형태의 스와이프 백으로 무게감 있는 형태로 백이지만 화병과 오브제로도 활용 가능해 보인다. 과연 가방으로 기능할 수 있을까?라는 걱정은 넣어두자. 이미 카일리제너의 손에 들어진 이상 LA에서 곳곳에서 유리가방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와이파이 모양에서 영감을 얻은 와이파이 백



2023 F/W :  'The Wolf and the Lamb'

인간과 기계의 공존 퍼포먼스

2023 f/w, 'The Wolf and then Lamb'의 이야기를 인간과 로봇의 관계로 재해석하여 인간과 기계의 공존에 대한 화두를 던진다. 빠르게 발달하는 인공지능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는 요즘, 코페르니는 인간과 기술이 균형 있게 공존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퍼포먼스를 통해 전달했다.  



코페르니의 디지털 여행

‘Copernize Your Life’ ‘Coperni Arcade’ ‘Coperni Summer Camp’ 등 다양한 디지털 프로젝트를 기획하며 디지털 프렌들리라는 수식어를 견고히 하고 있다. 그들은 2019 가을 컬렉션, 런웨이 대신 인스타그램 콘텐츠를 통해 컬렉션을 소개했다. 일종의 인터랙티브 어드벤처인 'Copernize Your Life'는 코페르니가 영감을 받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모험형 영상 콘텐츠이다. 이후에도 ‘Coperni Arcade', ‘Coperni Summer Camp’ 등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활용한 인터랙티브 게임, 프로젝트들을 진행하며 소비자들과의 소통과 패션과 기술을 연결하는 도전에 앞장서고 있다. 




Back to the Future with Gentle Monster 

2022

국내 아이웨어 브랜드인 ‘젠틀몬스터’와 콜라보레이션을 진행. 두 브랜드는 미래지향적이며 새로운 디지털 기술에 대한 비전, 도전적인 실험정신이라는 정체성을 가졌다는 면에서 매우 닮아있다고 생각한다. 콜라보레이션 선글라스들은 로보캅(Robocop)과 백투 더퓨처(Back to the Future)에서 영감을 받아 디자인되었다. 그들의 미래지향적인 방향성과 지향점을 확고히 할 수 있었던 협업이 아닌가 감히 확신한다. 한계를 모르는 그들의 다음 협업이 무엇일지 상상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지치지 않고 새로운 꿈을 꾸는 것!

2023 패션과 가구의 만남

@boontheshop.com

 

패션, 디지털 그리고 코페르니 하면 빼놓을 수 없는 키워드는 지속가능성이다. 2023년 10월 신세계 백화점,

럭셔리 편집샵 '분더샵'에서 스위스 모듈 가구 브랜드 '유에스엠'(USM)과의 팝업 매장을 운영했다. 친환경을 지향한다는 공통점을 가진 두 브랜드는 프랑스 파리의 '르 봉 마르쉐', 영국 런던의 '셀프리지' 등 세계적인 백화점에서 협업 이벤트를 진행한 적이 있으며 이어 한국에 닿았다. 코페르니는 리사이클 폴리에스터 등 재활용 소재를 활용한 옷을 만들고 USM은 자원 낭비와 폐기물 배출을 최소화하는 것을 목표로 가구를 생산한다. 코페르니의 특성을 살린 우주를 연상시키는 듯한 미래지향적인 콘셉트와 깔끔한 선이 특징인 USM의 미니멀리즘 가구는 코페르니의 디자인과 어우러져 옷과 가방을 더욱 돋보이게 해 주었다. 장르에 국한되지 않고 지향점이 비슷한 브랜드와의 협업은 항상 상상치 못한 즐거움과 신선한 감각을 깨워주는 듯하다. 


  

패션계는 코페르니를 중심으로 돈다.


2021 S/S : ‘Ready to Care’

바이러스에 대항한다는 의미의 ‘Ready to Care’ 컬렉션. 미세한 분자로 처리된 저지로 만든 항균 스트레치 소재를 개발해 미래적인 슈트와 드레스를 선보였다. 패널로 나누어진 듯한 디자인과 세포 모형을 연상시키는 구조적인 디테일, 넉넉하며 편안한 실루엣과 길게 늘어뜨린 디자인은 미래적이면서도 개척적이고 압도적인 분위기를 만들었다. covid19로 인한 암울한 시대상 속에서 진취적이고 대항적인 컬렉션은 미래에 대한 희망과 기대를 심어주었다. 



2021 F/W : Night

관객들이 타고 온 차들이 런웨이를 완성하는 이른바 ‘DRIVE-IN’ 런웨이. 첫 번째 모델이 런웨이를 따라 올라가면 첫 번째 차량의 헤드라이트가 켜지고 나머지 차량의 조명도 뒤따라 런웨이를 밝힌다. covid19가 시작되기 전 '밤'이라는 컨셉을 가진 이번 컬렉션은 밖으로 나가서 춤추고, 사람들과 함께 자유롭게 지내던 그때를 기다리는 꿈을 담고 있다. 


"꿈도 꾸지 않는다면 패션이 무슨 소용이 있을까요?” 


남자친구의 재킷을 뺏어 입은 듯한 파워숄더 디테일의 블레이저와 파티에 빠질 수 없는 퍼재킷과 글리터 드레스. 화려함을 장식하는 형광컬러까지. 디자이너 메이어와 베일런트는 해당 컬렉션을 "우리가 알고 있는 밤의 복잡성과 신비에 대한 탐구였다고 말하며, 때로는 칠흑같이 까맣고, 때로는 별이 점처럼 찍혀 있고, 때로는 달이 빛을 비춤을 디자인에 표현했다고 설명했다. 



2022 S/S : going to a beach in the future, in 2033

대마밭에서의 런웨이

'2033년 봄 여름'을 컨셉으로 진행된 해당 컬렉션은 SF가 아닌 가까운 미래에 대한 코페르니의 희망과 꿈을 담았다. 2021 F/W에서의 밤과 대조되는 이번 시즌은 태양과 자연에 대한 찬가로 자연을 컬렉션에 담고자 했다. 아름답고 향기롭지만 긴장감 가득한 대마 밭, 지구상에서 가장 빠르게 자라는 식물인 대마초를 통해 지속가능한 섬유에 대한 기대를 표했다. 조개껍데기를 연상시키는 사이키델릭 한 그래픽과 해골, 만화, 명상하는 여성, 바다 생물의 이미지가 프린트된 패치워크 프린트의 탑과 드레스는 히피 문화를 연상시킨다. 서퍼일 수도, 인어일 수도 있는 그녀들은 코페르니가 꿈꾸는 자유와 행복이 가득한 미래로 향하고 있는 듯하다.  


살바도르 달리(Salvador Dali)의 녹는 시계(Melting Clock)에 대한 찬사를 표하는 녹는 형태의 스와이프 백 을 발견한 것 또한 신선한 재미. 해체된 컷아웃 디테일의 테일러드 재킷, 스팽글과 비즈로 몸을 감싸는 드레스와 탑은 미래지향적이고 환상의 세계에 대한 기대를 표현하는 듯하다. 


피날레를 장식한 지지하디드가 입은 반짝이는 맥시스커트에 코페르니의 시그니처가 된 트위스트 크롭 톱을 매칭한 스타일은 동시대를 대변하는 완벽한 코페르니 룩이 아닐까 싶다. 



2022 F/W : Coming of Age

코페르니는 우리를 은색 캐비닛으로 둘러싸인 학교복도로 데려갔다. 끊임없이 자신을 의심하고 자신만의 스타일을 찾아나가며 성장하는 10대의 공간. 사랑에 빠지고 잃는, 성장을 상징하는 장소에서 불확실성이 가득한 세상 속 젊은 세대가 각자의 개성을 찾아가는 과정을 보여주었다. 순수함, 장난스러움 그리고 어둠까지. 


코트의 뒷깃을 후드로 올린 디테일, 포멀할 수 있는 헤링본 코트에 더해진 후드 디테일, 코트 포켓에 아이폰을 꽂은 위트있는 연출을 찾아내는 것도 코페르니의 컬렉션을 즐기는 포인트이다. 스퀘어토 부츠와 아디다스 가젤을 매치한 스타일링은 따라 하고 싶은 스타일링이다. 


또한 해당 컬렉션에는 메이어와 베일런트가 꼽은 코페르니를 설명할 수 있는 단 하나의 룩이 포함되어 있다.

재킷 허리 부분 트위스트 사이로 보이는 스킨, 테일러링 수트에 스타일링 된 타이트한 실루엣의 레깅스 쇼츠, 데님 벨티드 레그워머를 더하여 부드럽게 이어지는 분위기, 앞코가 뾰족한 하이힐과 젠틀 몬스터 협업 선글라스는 코페르니가 추구하는 ‘파워풀하면서 엣지있는’ 무드를 완벽히 묘사하고 있다.



2023 S/S

90년대를 연상시키는 차분하고 우아한 테일러링 아이템과 롱 슬립 드레스, 가벼운 비대칭 디자인과 파워숄더, 글로시 소재, 기하학적 패턴, 벨트나 지퍼, 메탈 스프링 등이 표현하는 퓨처리즘이 만나 아방가르드한 재미를 보여주는 컬렉션이었다.   


피날레를 장식한 벨라 하디드의 루즈한 화이트 드레스 퍼포먼스는 2023년 파리 패션위크의 최고의 장면으로 꼽혔다. “새로운 것을 시도하고 지속가능한 미래를 보여주는 것이 디자이너로서 우리의 의무”라고 말하는 그들 앞에 앞으로 어떤 수식어가 달릴지 감히 예상조차 할 수가 없다.  



2023 F/W : The Wolf and the Lamb

늑대와 어린양, 이솝우화에서 영감을 얻은 컬렉션. 공존이라는 키워드 아래 “현대 사회의 늑대와 양은 누구인가?”라는 질문을 던지며 인간과 기계의 공존에 대하여 이야기한다. 부주의한 빨간 망토 이야기를 연상시키는 망토 디테일은 위험에 대한 우려와 한편으로는 포근한 담요의 안정감을 주며 이중적인 의미를 주는 듯하다. 다양한 소재를 매치한 테일러링, 이어링을 의상의 디테일로 활용, 재활용 나일론을 활용한 거대한 코트는 코페르니가 컬렉션을 통해 표현하고자 하는 순수성과 위험성, 예상할 수 없는 모호함을 잘 담아내는 듯하다. 


2024 S/S : Sound

'Sound'를 주제로 선보인 해당 컬렉션은 세계에서 손꼽히는 전자 음악 연구 기관인 IRCAM에서 진행되었다. 오간자부터 지퍼까지 컬렉션에 사용된 소재로 만든 ASMR이 사운드 트랙으로 제작되어 런웨이를 장식했으며, 사운드에 맞춰 벽이 움직이는 퍼포먼스를 함께 선보였다. 가슴이 깊게 커팅된 탱크톱, 과장된 소매가 달린 블라우스, 블랙 드레스 등 기본적인 아이템들이 주를 이루었으며 트라이앵글, 트럼펫, 스피커 등의 음악과 관련된 요소가 디테일로 사용되어 쇼적인 재미를 주었다. 트럼펫을 연상시키는 드레스, 블랙 탱크톱에 삽입된 스피커 디테일까지. 하지만, 이번 컬렉션의 최대 관전 포인트는 바로 재킷에 삽입된 웨어러블 디바이스와 90년대 소니 디스크맨을 그대로 닮은 스와이프 백. 최근 공개된 퓨마와의 협업 스퀘어 토 스니커즈 또한 놓칠 없는 아이템. 



앞으로 코페르니는 슈즈와 니트웨어를 비롯해 자신들이 잘 알지 못했던 부분에 심혈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전했다. 더불어 최첨단 아이디어를 자랑하는 디지털 콘텐츠로 끊임없이 고객과 소통하는 것이 그들의 지속적인 목표. 


항상 미래에 대한 상상과 도전을 멈추지 않는 코페르니. 항상 예상을 빗나가는 재미와 예측할 수 없는 부분으로 우리를 놀라게 만드는 그들이기에 감히 그들의 다음이 패션일지도 추측할 수 없을 듯하다.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그들이 가리키는 곳을 바라보며 기다리는 일뿐. 어떤 방식으로든 세상을 더 나은 곳으로 만들고 싶다는 그들의 포부가 머지않은 듯하다. 


마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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