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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최정은 Sep 04. 2022

여름과 가을 사이

8과 9 사이

그 사이에 무엇이 있길래

하늘과 바람이 달라졌을까?


여름과 가을 사이

그 사이에 무엇이 있길래

마음에 바람이 불어올까?


몸에 닿는 차가운 바람이 불면

마음이 먼저 알아차린다.


미열의 감기처럼 

저물어가는 한 해를 보내며

달뜨는 조급함을 가라앉히려 

오늘도 성길을 걷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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