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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최정은 Oct 28. 2022

문 앞에서


살아가며 만나는 

수많은 문.

그 문 앞에 설 때마다

조금 더 성장하는

어른이고 싶다.



문을 열고 나서든

아니면 뒤돌아서

다른 문을 찾아 나서든

그 선택에 책임을 지는

그런 어른이고 싶다.



다만 바람이 있다면

이제 나를 지칭하는 

다양한 이름에서 

조금 가벼워진 오십의 시절이니

오롯이 '나'의 선택이기를.

다시 나의 이름으로

나의 길을 가는 선택이기를.



오늘이라는 문 앞에서 서서

다시 한번 다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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