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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줄리앤 May 22. 2022

일요일엔 짜파게티랑
'대파 김치'

김치 중에 제일 쉬운 김치.

대파 김치

대파 김치

: 새콤함, 감칠맛을 좋아한다면 무조건 도전해봐야 할 김치.


아마 요즘 친구들은 잘 모를 듯한 광고인 '일요일엔 내가 짜파게티 요리사!'. tv만 틀면 나오던 이 광고 덕분에 일요일에 짜장라면을 정말 많이 먹었다. 내가 짜장라면을 그렇게 좋아하지 않았을 때였는데도 말이다. 하지만 내가 짜장라면을 좋아하게 된 계기가 있다. 바로 함께 곁들여 먹는 파김치 덕분이었다. 한창 짜장라면과 파김치의 조합이 유행했을 때가 있었다. 나 또한 그 맛에 반해버렸고, 파김치는 엄청난 속도로 사라져 버렸다. 하지만 파김치는 내 생각보다 비싼 편이라 섣불리 사지는 못했고, 그렇다고 평소엔 잘 사용하지 않는 쪽파를 굳이 사 와서 만들기는 번거로워 포기했다. 그러다 비교적 최근에 유행했던 '대파 김치'를 알게 됐다. 집에 항상 있는 대파로 세상 간단하게 만들 수 있는 김치라니. 안 만들어볼 수 없는 요리다.



재료

대파 4-5대(500g), 양파 1/2개, 당근 1/3개, 액젓 2큰술, 소금 1/2큰술, 설탕 2큰술, 다진 마늘 1큰술, 다진 생강 1/2큰술, 고춧가루 4큰술




레시피

: 대파 김치


1. 대파는 반으로 가른 뒤 2-3마디 정도 길이로 잘라주고 액젓 2큰술을 넣어 10-20분간 절여준다.

대파의 초록색 부분은 비교적 양념이 잘 배어들기 때문에 어떻게 잘라도 상관없지만 하얀 부분은 통으로 넣게 되면 양념이 잘 배지 않는다. 그러니 하얀 부분은 반으로 갈라 양념이 골고루 스며들도록 해주는 것이 좋다.





2. 양파와 당근은 굵게 채 썰어준다.

대파 김치에는 사실 대파만 넣어도 맛있다. 하지만 양파와 당근을 추가로 넣으면 달큼한 맛이 더해질 뿐만 아니라 색감 또한 풍성해진다. 소량만 넣어도 좋으니 만약 냉장고에 양파와 당근이 있다면 함께 넣는 것을 추천한다.







3. 절인 대파에 양파, 당근과 분량의 고춧가루, 소금, 설탕, 다진 마늘, 다진 생강을 넣어 섞어준다.








4. 완성된 대파 김치를 통에 넣어 실온에 하루, 냉장고에 2-3일간 두어 숙성시킨다.

만약 날씨가 많이 덥다면 실온에 두는 시간을 5-6시간 정도로 줄이고, 날씨가 선선한 편이라면 하루 정도는 밖에 두는 게 좋다. 바로 먹어도 맛있지만 대파 김치의 진가는 익었을 때 나온다. 대파 김치가 익었을 때 내는 적당히 새콤하고 시원한 맛은 반드시 느껴봐야 한다.







5. 잘 숙성된 대파 김치를 꺼내 짜장라면에 얹어 먹는다.

대파 김치를 가장 맛있게 먹는 방법은 아마 짜장라면에 척 얹어 먹는 게 아닐까. 하지만 다른 요리에 활용하고 싶다면 김치찌개, 김치찜, 두부김치, 김치 두루치기를 만들 때 넣어보자. 푹 익은 대파 김치를 요리에 넣으면 훨씬 시원하고 감칠맛이 풍부한 요리를 만들 수 있다.




줄리앤의 영상 레시피&일상

내 요리의 레시피와 일상이 '영상'으로 기록되어있는 곳.

'대파 김치'의 자세한 레시피 또한 여기에.

Julianne's Magazine

: '집에서 하는 그냥 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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