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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민유진 Aug 07. 2023

왜 창업? & 어떤삶을 살아왔는가

초딩때의 첫 lesson

제가 주변인에게 &커피챗을 하면서 많이 들은 질문중에 하나입니다. 왜 창업을 했느냐?

instinct 한 답은 그냥 내가 그런 사람이라서 입니다.

더욱 생각을 마치고 결정한 답은, 내가 만든 새로운 가치로 금융적 이익을 만드는게 즐겁고, 내가 만든 가치로 임팩트를 내고 싶어서 입니다.


더 나아가, 어차피 나는 먼지마냥 소멸될테니 내가 만든 무언가라도 이름을 남기고 싶다 라는 생각이 있어요.

살아오면서 많은것이 영향을 미쳤겠지만, 그냥 근본적으론 내가 본투비 그런 사람이 아닌가 라는 생각으로 귀결되었습니다.


이야기를 하다보면, 부모님이 사업을 하시느냐? 로 질문이 이어지는데, 답은 yes 입니다. 부모님 각각 사업을 하시기도 합니다 (요식업,무역업). 이것도 많은 영향을 미친거 같긴 합니다. 특히 어머니쪽 경우엔 완전 워커홀릭이어서 집에 잘 없기도 했고, 일하는데 방해된다고 담임선생님 연락처를 차단한 경우도 있었습니다 ㅋㅋㅋ

부모님의 영향에도 불구하고, 그냥 내가 그런 사람이다 라고 정의를 내린데에는 기억에 남는 아래 두개 에피소드가 있습니다.   


초딩 저학년때 레버리지를 배우다


물론 초등학생때라, 레버리지라는 용어를 알지는 못했는데 지나고보니 레버리지에 재미를 느꼈구나 라고 생각되는 에피소드입니다.

저는 원래 손으로 뭔가 만드는걸 좋아했는데, 초 1 혹은 2때 고무찰흙을 사용하는 수업시간이 있었어요.

별 생각 없이 고무찰흙으로 김밥을 만들었는데 주변 친구들이 되게 좋아해주면서 달라그래서 한두개 줬습니다.

근데 내 찰흙을 써서 만들어주는거니까 처음엔 몇개 그냥 줬고, 그다음부터는 김밥을 만들어주고 찰흙 한칸을 받았습니다.

한칸 받으면 그걸로 3개? 정도 더 만들수 있어서 한칸씩 받으며 만들어주니까 금방 고무찰흙 한상자가 생기더라구요

그렇게 고무찰흙 한상자로 시작해서, 몇상자를 더 만들 수 있어서 그게 너무 재밌었던 기억이 납니다.

초등 1-2학년때 기억은 별로 없는데, 이게 유독 기억에 남아요   


초딩 고학년때 나름의 첫 장사를 해보다


초등학교 3-4학년때부터 졸업하기 전까지 제 취미는 구체관절 인형을 가지고 노는거였어요.

그때당시 구체관절 인형이 싼게 10만원대, 비싼건 50만원대까지 갔는데 네이버에 구체관절 인형 카페가 큰 규모로 있었고, 여기서 구체관절 인형 용품이나 중고거래 등이 이루어졌어요.

가격대가 있다보니 용품 (옷,미니어쳐 소품 등) 도 고가였고, 카페 연령대도 30대 정도로 높았던걸로 기억합니다.

위에 말했다시피 만드는걸 좋아해서 그때도 동대문종합시장 이라는 의류 부자재 도매시장을 종종 갔었어요. (지금은 많이 알려져서 10대들도 많던데, 저때는 도매아저씨들이 나가라고 화내고 그랬었어요 ㅎㅎ.. 추억)

근데 동대문종합시장에 구체관절인형이랑 크기가 비슷한 쥬쥬옷같은게 도매가로 싸게 팔았었고, 인형카페는 연령대도 높고 평균 판매금액도 더 높으니까 이걸 가져다가 팔면 되겠다 라는 생각을 했었어요.

결론적으론, 예상대로 인형옷은 잘팔렸고 그렇게 돈을 모아 고가의 인형까지 사는걸 성공했습니다.

그때 뭐 사업체를 설립하고 그런 깜냥은 못되었지만, 처음으로 판매용 계좌를 만들어보고 수익을 내고 그걸로 원하는것도 산게 너무 좋은 기억으로 남아있어요.



이 두 에피소드를 시작으로 저는 사업에 흥미와 소질? 이 있구나 라고 처음 생각이 든거 같아요.

중딩 ~ now는 다음 글에서 작성하겠습니다! (참고로 27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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