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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설개인 Jul 12. 2023

맵(MAP)문집의 태초

맵문집 프롤로그 |

맵(MAP)문집 

프롤로그



내가 만들어낸 맵문집이란 단어는 태초는 산문집이다. 


출처 네이버사전의 산문집이란, 

[율격과 같은 외형적 규범에 얽매이지 않고 자유로운 문장으로 쓴 글. 소설 수필 따위이다.]



쉽게 설명하자면

흩을 산 : 정함이 없는 다양한 형식으로 

글월 문 : 쓴 글자, 문자들을

모을 집 : 모아놓은 것.

이다.



산문집으로 된 에세이들을 좋아한다. 에세이도 다양한 어감의 책들이 있는데 "~~ 하라"라는 식의 어감보다는 일기 쓰듯이 써 놓은 책들을 좋아한다. 여러 카테고리의 책을 골고루 읽어보면 좋겠다고 항상 생각하지만, 생각처럼 쉽지 않아 여전히 엄마의 꾸중 없는 편식을 즐겨하는 중이다. 


설개인의 서랍장에 나열될 모든 글들은 정해진 형식이 없을 예정이므로, 모든 글이 산문집에 해당할 것이기에 '산문집'이라는 단어에서부터 시작했다.


형식에는 두서가 없을 테지만, 귀여운 나만의 프로젝트명 하나쯤은 갖고 싶었고, 그래야 애정을 갖고 한 자라도 더 쓸 것 같았다. 여태까지 조금 살아보니 스스로에게 주는 동기부여는 있으면 좋은 비료라는 알기 때문이기도 했다.





나의 글들은 일상에서 나오고 나의 일상은 집과 직장, 밖의 야외와  딸과 친구, 직원, 연인, 아는 사람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발을 딛고 있는 공간에 따라 역할이 바뀌고, 그에 따라 나의 생각과 행동들은 없이 변하고 적응해야 했다. 다양한 상황들을 맵이라고 생각했다. 살아가면서 피할 없는 다양한 맵들에서 터득한 스킬, 감정, 생각들을 다음 맵에서 적용하거나 응용해서 눈에 보이지 않는 각자의 퀘스트를 해나가는 것일 수도 있겠다. 싶은 그런 그런...  


나의 일상은 여러 맵으로 이루어져 있고 그 맵에서 겪은 것들 일부를 기록하고 있고, 앞으로도 기록할 예정이니 '맵문집'이라는 입에 얄밉게 붙는 프로젝트 명이 꽤나 그럴싸해 보였고 마음에 들었다.


'맵문집' 프로젝트는 내가 죽기 전까지 발행 횟수와 상관없이 지속적이길 꿈꾼다. 

(꾸준히 무언가를 쓴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라는 걸 알기에 '지속적으로 해나가길 바란다'. 보다 더 소망하며 '꿈꾼다'라고 쓰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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