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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Lewis
우울단편선 #41
마주 앉은 너를 바라보았다
너의 시선은 스마트폰에
나의 시선은 너의 발에 머물렀다
너의 너의 너의
발에는 흔적이 가득하구나
가늠하지 못할 노고가 담긴 굳은살이
바쁜 생을 자랑하듯
빨강 메디큐어가 벗겨진 발톱에도
언제 끊어질지 몰라 꼭 붙잡은 신발끈에도
삶의 자취가 묻어있다
눈이 시린 계절에 감성을 기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