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비행기

우울단편선 #42

by 플루토

날고 싶었다

저 하늘 위로

구름을 스치며

떠오르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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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밀어내고

나뭇가지가 막아서도

앞으로 나아가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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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 사이로 지나친 일대는

눈이 녹듯 점점 가라앉았다

횡단의 꿈은 어리석은 웃음으로 승화되었고

마지막 종착점은 퍼런 우물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