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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플루토 Feb 29. 2024

어리석은 영혼에게

우울단편선 #49

검붉은 피를 원하느냐


섞일 순 없는 신세일지라도

거대한 욕망이 아직 남았다

떠나간 자리를 잊지 못하고

지워진 이름에 집착하며

이상한 나라에 걸을 뿐

세상에 도망치게 된 그 이유


아무도 그를 두려워하지 않는 다네

그저 동정만 그저 연민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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