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째 밥

by 이카이카

그는 밥을 먹었다


늦게 들어온 나에게

밥은 먹었니 물었고

나는 못 먹었어라고 했다


그는 말 없이

밥을 차려주고

다시 밥을 먹었다


아주 천천히

맛있게


사랑이었다


나는 고민했다

언젠가 또

배가 고플 때

먹었다고 해야 할지

말아야 할지


사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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