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보

by 가나다라

슬픔은

갑자기 비처럼 내렸다가

구름처럼 사라졌다


때로는 맑음으로 오고

때로는 소나기로 지나갔다


그래서 모든 예보는

항상 틀렸다


마음을 미리 덮거나

미리 걷지 말아야 할 이유다


어차피 슬픔은

나를 지나가는 계절처럼

무심히 왔다가 가버릴 테니까


나는

그저 기다리는 사람이 되어

예보 없이

이 계절을 보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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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 목, 금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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