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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브레인튜너 Aug 25. 2024

고래는 칭찬으로 춤추지 않는다

칭찬, 격려, 자기주도리더십, 코칭, 마인드셋

사람은 칭찬으로 변한다.




칭찬을 잘하는 사람이 아니다.

칭찬 듣는 것도 별로 좋아하지 않았고, 다른 사람을 칭찬하는 데에 박했다. 오죽하면 큰 애들 셋에게는 칭찬보다 꾸지람이나 훈계를 많이 해서 다음과 같은 말을 들었다.

"어떻게 자기는 자식들에게 칭찬을 잘 안 해? 격려가 필요했는데..."

맞다. 큰 애들 셋에게는 엄격하게 가르쳤다. 어디 가서 실수하지 말라고... 반면에 난 자유롭게 자랐는데... 지금으로부터 30여 년 전에 할아버지가 그랬다. 큰 아들 돌이 지나고 시골에 갔을 때다.

"얘야, 아이들 너무 엄격하게 키우지 마라. 내가 네 아빠를 엄하게 키운 걸 너무나 후회하고 있다."

교육자였던 조부였기에 그럴만하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나는 준비 없이 아빠가 되었고, 그저 아이를 바르게 키워야겠다는 생각뿐이었다. 방법도 모른 채 그저 그렇게 희망 사항만 아이들에게 강요했다.

시간이 지나서 4번아들이 나왔고 자라면서 위의 셋과는 같지 않은 성향으로 그제야 아이들이 조금씩 이해되기 시작했다.

20여 년 전에《칭찬은 고래를 춤추게 한다》는 책이 나왔다. 하도 인기가 많아서 읽었다. 지금 기억에 남은 내용은 하나도 없다. 목만 기억난다.

일대일 코칭을 진행하는 청년들이 있다. 그중 2명은 처음에 만났을 때 상황이 최악이었다. 한 명은 지금까지 4/8회를 진행했고, 다른 한 명은 2/8회를 진행했다.

둘의 공통점은 코칭 전 사전 상담에서 자존감과 자신감이 없는 모습이었다. 한 명은 심지어 세상과 사람을 믿지 못해 불신감을 노골적으로 드러냈다. 지금 둘의 모습은 처음과 완전히 다른 모습으로 변하고 있다. 눈에서는 빛이 나고, 얼굴에는 자심감이 가득했다. 말할 때는 자기의 생각을 조리있게 설명하는 노력이 느껴질 정도이다.

내가 한 일은 별거 없다.
질문을 던졌다. 묻는 말에 그들 스스로 답을 찾도록 했다.
책 4권을 추천하여 읽고 반드시 읽은 만큼 요약하고 느낀 점을 정리하라고 했다. 그대로 실천했다.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자신만의 루틴을 만들어 보자고 했다. 그대로 실천했다.

이 모습에 격려하고 칭찬했을 뿐이다. 기술, 기법과 관련한 내용은 하나도 언급하지 않았다. 자기주도리더십을 키우도록 했다. 그대로 실천했다. 기특하다.

아, 진짜 칭찬이 사람을 바꾸는구나!

난 비판과 비평도 잘한다. 하지만 그걸로 사람이 바뀌지는 않는다. 오히려 반발을 불러일으킬 수도 있다. 진정한 격려의 말은 사람을 변화시키는 힘이 있나 보다.

성경의 잠언을 여기에 비유하는 것이 적당한지는 모르겠지만 다음과 같은 구절이 있다.

[잠18:21] 죽고 사는 것이 혀의 힘에 달렸나니 혀를 쓰기 좋아하는 자는 혀의 열매를 먹으리라
[Pr 18:21, NLT] The tongue can bring death or life; those who love to talk will reap the consequences.

일본어에는 言靈(ことだま코또다마)이라는 표현이 있다. 말에 신령한 힘이 있다는 뜻이다.

사람은 입으로 음식을 먹으며 육신을 보존할 에너지를 얻는다. 동시에 사람의 입에서 나오는 말은 마음을 세워주고 희망을 실현해 주고, 살아가는 데 필요한 멘탈 에너지를 제공한다.

남은 인생 칭찬하며 살자. 서로를 살리는 길이다. 우리의 젊은이를 살리는 최선의 방법이다.

#칭찬은사람을살린다
#칭찬은고래도춤추게한다
#캔블랜차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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