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1200자 생각

1200자 생각(20250707) - 움직이면 산다

움직이자 걷자 뛰자 건강 불안 초조 무기력 긍정적

by 브레인튜너

걸산누죽, 한동안 유행했던 말이다.




걸으면 살고 누우면 죽는다는 뜻으로 한때 중년들 사이에서 운동을 격려하면서 했던 말이다.

인생을 60년 가까이 살아보니 지혜가 조금씩 생기는 듯하다. 지식을 배우면서 알게 되는 것도 있지만, 몸으로 부딪치면서 깨닫게 되는 것도 있다. 부정적인 생각이 들거나 무기력해질 때는 생각만으로 일어서기가 쉽지 않다. 이럴 때는 지체하지 말고, 몸을 움직여야 한다. 걷거나 뛰거나 자전거를 타거나 산에 오르거나 아니면 맨손 체조를 하더라도 몸을 움직여야 한다. 영 마음에 내키지 않으면 앉아서 스트레칭이라도 해야 한다.


움직이는 동안 몸은 반응하고, 반응하면서 긍정적인 에너지가 생성된다. 그 에너지로 말미암아 부정적인 요소들은 어느새 하나둘 자취를 감춘다. 이윽고 무엇이든지 해보고 싶은, 또는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솟구친다. 아무리 마음이 무겁고 인생의 무게로 버거울라도 반드시 몸을 움직여야 는 이유이다. 그냥 무기력하게 있으면 상황은 더욱 좋지 않게 바뀌어 간다.

집안의 불도 켜지 않고 커튼을 치고 어둡게 있는 것과 창문을 활짝 열고 강렬한 햇볕이 드는 방을 비교해 보면 상반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정적만이 흐르는 어두운 방은 무기력을 상징한다. 반면에 구석구석 어두움을 몰아내고 온갖 생명력을 태동시키는 햇빛은 역동성을 의미한다. 움직임은 살아있음을 증명해 준다. 스스로 암울한 굴레를 벗어나 움직여야만 정신을 해치고 흩트릴 만한 작은 틈조차 허용하지 않게 된다.


'인생은 마음먹기 나름'이라는 말이 있다. 과연 그런 것 같다. 절망의 늪에 빠졌지만, 그 속에서 희망을 품고 뭔가를 하려고 노력한 사람들이 있다. 그중에는 인생을 그늘지게 두지 않고 이전과는 다르게 활기차게 인생을 이끄는 사례를 적지 않게 보고 들었다.

움직이자. 마음이 지쳤다고 그냥 주저앉아 있지 말자. 만약 지금 움직이지 않고 무기력에 지배를 당해보라. 그렇다면 스스로 어두운 터널을 걸어가게 될 것이고, 인생은 더욱더 힘들어질 것이다.

오늘도 30도에 체감온도는 32도로 덥다. 만사가 귀찮아질 만도 한 날이다.


그래도 걷자, 뛰자, 자전거를 타자, 산에 오르자!


바로 오늘, 인생은 새롭게 시작될 것이다.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1200자 생각(20250703) - 숨은 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