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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도우 Jun 30. 2023

영어 면접에 임하는 자세

외국회사에서 UX UI 디자인을 합니다.







면접  화상인터뷰


총 40분 1:1 

-질문 약 25분

-프레젠테이션 약 10분

-질의응답 약 5분



질문  UXUI 디자인 직무


-자기소개

-취미 (+꼬리 질문, 스몰톡 티키타카)

-장/단점?

-인생에서 가장 큰 성취(+꼬리 질문)

-회사 지원동기?

-어떻게 디자인을 시작하고 풀어나가는지?

(+프로세스를 딥~하게 다루는 꼬리 질문들)

-UX와 UI는 무엇인지?

-웹 화면 구성 시 가장 중요한 UI는?

-이곳에서 얻고 싶은 것은 무엇인지?

-회사에 들어오면 어떤 것을 하고 싶은지?

-회사에 대해 궁금한 점?



느낀 점


1. 인터뷰 준비의 시작은 잡디스크립션과 회사분석!

UXUI 디자인의 경우 회사마다 원하는 Role이 조금씩 달라요. 회사의 프로덕트에 따라, 혹은 에이전시라면 그 에이전시가 그동안 해왔던 프로젝트에 따라 내가 회사를 위해 해낼 수 있는 역할에 대해 먼저 이해하고 있어야 모든 답변에 잘 녹아들 수 있어요. 회사는 지원자의 경험을 위해서 채용하지 않습니다. 회사에 무엇을 기여할 수 있을까? 예상 질문을 리스트하고 답변을 준비할 때 가장 신경 썼던 부분입니다. 


2. '나'는 기억에 남는 지원자인가요?

면접에서는 여차저차 기억에 남는 사람이 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적어봤습니다. 요즘 비전공/ 타 분야에서의 이직으로 이 분야에 들어오는 사람들이 많죠. 비전공자인 분들은 아실 거예요. 괜히 작아지는 기분이요. 그런데 생각을 한번 바꿔보자고요. 전공자도 뭣도 아닌데 이 분야를 끊임없이 탐구해 왔다면요? 다른 분야에서 쌓아온 나만의 인사이트는 새로운 시각으로 프로덕트를 바라보도록 해주죠. 나는 어떤 강점을 가진 사람인가요? 면접관에게 어떤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나요?


3. 영어? 소통!

여행짬밥으로 갈고닦은 영어라 영어에 대한 두려움이 있었어요. 아카데믹한 영어점수는 중요하지 않아요. 물론 그 과정에서 영어 공부가 되긴 하죠. 가장 중요한 건 소통입니다. 내가 상대방의 말을 이해하고 있는지, 내가 상대방이 이해할 수 있는 단어와 속도와 표현으로 전달하고 있는지, 명확히 이해하려는 노력, 질문이 잘 안 들렸거나 이해가 안 되었다면 다시 정중하게 물어보는 태도, 상대방이 내 말을 잘 이해했는지 맞춰가는 배려 등.. 더 중요하고 우선시 되는 것들이 분명 있습니다. 그리고 영어 면접은 할수록 늘더라고요. 기회를 가능한 많이 만들어 부딪혀보셨으면 좋겠습니다. 


4. 이슈에 대응하는 태도

40분 면접이 예정되어 있어서 프레젠테이션 덱까지 준비했습니다. 그런데 맥 환경에서는 미리 설정을 변경해두지 않으면 자연스럽게 화면공유가 되지 않을 수 있더라고요. 마지막 15분?을 남겨두고 화면이 공유되지 않아 솔직히 너-무 당황했습니다. 전에도 이런 상황이 종종 있었는지 면접관님이 이렇게 이렇게 해보겠어~?라고 가이드를 주셨어요. 결국 로딩이슈까지 더해져 끝내 프레젠테이션을 하지 못했지만, 그래도 제가 그의 가이드를 이해하고 실행하고 제 상황을 나누고 다른 방법을 제안하는 등 이슈 해결과 소통에 대한 노력을 보였던 것이 좋은 인상을 남겼다는 생각이 들어요. 태도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느꼈습니다. 비슷한 예로 예상하지 못한 질문이 나오거나 말하다가 꼬여버린 상황이 생길 수 있잖아요? 망했다 생각하지 마시고 끝까지 마침표를 찍어주세요. 


5.  완전히 준비된 때란 없다!

처음은 언제나 서툽니다. 준비를 아무리 오래 하고 도전해도 그 서툰 순간을 피할 수는 없지요. 처음 지원서를 넣을 때, 브런치/네이버/유튜브 등에서 디자인 영어면접 후기를 얼마나 찾아봤는지 몰라요. 반면 지원한 곳은 손가락에 꼽을 정도로 적었어요. 두려웠거든요. 빨리 도전하는 것이 빨리 서툰 나로부터 벗어나는 유일한 길인데, 머리로는 알면서도 실천이 어려웠습니다. 먼 나라 이야기처럼 생각하지 말자고요. 모두 평범한 사람들이 만들어가는 이야기라는 것을 새기며... 모두의 처음을 응원합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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