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생활] 고객센터에서 겪은 강성 고객 ep.04
다른 곳에서는 어떠신가요?
요즘 블랙박스에 찍힌 영상을 보여주는 유튜브에 푹 빠져있다. 여기 영상 속에서는 칼치기, 무단 횡단, 보복 운전, 사람이 주차장 자리 찜하기 등 교통 규율을 지키지 않거나 상식 밖의 행동을 하는 사람들이 출현한다. 그러다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내가 본 강성 고객이 저 속에 있을까?
나는 "사람은 고쳐 쓰는 게 아니다.", "안에서 새는 바가지 밖에서도 샌다.", "사람은 끼리끼리 만난다."라는 말을 믿는다. 내가 만났던 강성 고객이 저 영상 속처럼 평소에 행동하지 않을까? 혹은 그 친구나 가족의 모습이지 않을까? 생각하게 된다. 그럼 내가 봤던, 내가 보고 있는 영상들에는 많은 사람들이 잠재적 혹은 현재 강성 고객으로 활동을 하고 있겠지? 그렇다면, 너무 많다.
이 강성 고객이 일상생활을 하면서 많은 사람들과 관계를 맺게 될 텐데 그로 인해 지친 그들 모두를 응원한다.
세상에 강성 고객도 있는 반면 일반 평범한 고객이 있듯이 업체도 악덕 업체가 있는 반면 일반 평범한 업체가 있다. 그러나 일반 평범한 고객이 다수를 차지하듯이 일반 평범한 업체가 다수를 차지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니까 고객들도 우리가 고객을 도와주지 않고 이익만 챙기려는 악덕 업체로 대하지 않았으면 한다. 우리는 고객과 업체 모두에게 최선의 이익을 주고, 효율적으로 진행할 수 있는 절차에 따라 도와줄 테니 협조적으로 상식 선 안에서 대화로 풀어가려고 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