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brunch
브런치북
사람을 사랑하는 일 6
12화
하얀 거짓말
by
채수아
Jun 21. 2024
아래로
나를 잘 아는 사람들은 안다. 내가 거짓말을 얼마나 싫어하는지. 그래서 잘 지내다가 거짓말을 자주 하는 사람하고는 어느새 거리 두기를 하며 살았다.
'하얀 거짓말'이라는 말을 처음 알았을 때, 그 또한 거짓말이라 생각했다. 살아가면서 하얀 거짓말을 하는 사람을 종종 만났고, 어느새 나도 하얀 거짓말을 하고 있었다.
상대방을 상처 주고 싶지 않을 때, 상대방을 위로하고 싶을 때, 난 사실 대신 하얀 거짓말을 했다. 자기합리화가 아닌, 어쩌면 사람의 도리라는 생각마저 들었다.
내가 변하고 있다. 나이 들어가면서 '정답'만이 진실이 아님을 깨닫는다. 내가 옳지 않을 수도 있음을 알게 된다. 사람 마음을 헤아리는 것이 더 중요하게 다가온다. 나는 앞으로도 하얀 거짓말을 종종 하며 살 것 같다. 이런 내가 좋다.
keyword
거짓말
상대방
마음
Brunch Book
사람을 사랑하는 일 6
10
철이 든다는 것
11
안고 가는 삶, 품고 사는 삶
12
하얀 거짓말
13
우리 아버지
14
부끄러운 고백
사람을 사랑하는 일 6
brunch book
전체 목차 보기 (총 30화)
193
댓글
38
댓글
38
댓글 더보기
브런치에 로그인하고 댓글을 입력해보세요!
채수아
에세이 분야 크리에이터
소속
아동문학가
직업
에세이스트
전직 초등교사 네이미스트(채수아 네임트리 운영) 동시로 등단 사람을 좋아합니다 책을 좋아합니다 자연을 좋아합니다
구독자
5,513
제안하기
구독
이전 11화
안고 가는 삶, 품고 사는 삶
우리 아버지
다음 13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