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브라질은 그야말로 아수라장이다.
최근 브라질에선 '지구의 허파' 아마존 열대우림과 '지구의 콩팥' 판타나우에 이어 대서양 삼림 '마타 아틀란티카(Mata Atlantica)'도 속수무책으로 파괴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브라질 국토는 크게 아마존 열대우림·세하두·판타나우·카칭가·팜파·마타 아틀란티카 6개 삼림 지역으로 나뉜다. 마타 아틀란티카는 대서양 연안과 남부·남동부 내륙지역을 따라 형성돼 있으며 브라질 전체 27개 주 가운데 17개 주가 이 지역을 끼고 있다.
환경 관련 비정부기구(NGO)와 대학, 구글 등 IT 기업이 참여한 프로그램 '맵비오마스(MapBiomas)' 조사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마타 아틀란티카 파괴 면적은 1만2000여㏊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맵비오마스는 "이는 지난 한 해 동안 발생한 삼림 파괴 면적보다 많다"면서 "농경지 개발 등을 위해 무차별적으로 벌채가 이뤄지기 때문"라고 비판했다. 또 가만히 손놓고 지켜보는 브라질 정부의 무책임한 환경 정책을 지적했다.
특히 마타 아틀란티카 내에서도 남동부 미나스 제라이스주와 남부 파라나주, 북동부 바이아주 등이 피해가 막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나스 제라이스주는 축구 경기장 6000개 넓이에 달하는 삼림이 파괴됐다.
한편 브라질 국립우주연구소(INPE)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8월부터 올해 7월까지 파괴된 아마존 열대우림 면적은 약 92만500㏊이며 올해 들어 지난 15일까지 판타나우에서 발생한 화재만 7339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