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마일스팟 Jan 07. 2023

요즘 신년 계획이 그렇게 유행이라며

2022년 회고와 2023년 계획 만능 노션 템플릿 만들기

2022년은 개인적으로 정말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은, 어쩌면 밀도 높다고 말할 수도 있을 시간이었습니다.


직업군인의 삶을 포기했고, 우연히 창업하는 팀에 합류해서 제주도까지 내려가 6개월을 살다가 이제는 다시 한 스타트업에 몸담게 되었습니다. 1년 사이에 이직을 2번이나 했지만 연봉은 오히려 점점 더 줄어들었습니다. 1년 동안 자존감은 바닥까지 떨어졌고, 제 능력에 대한 의심 때문에 스스로를 평가절하했습니다.


2022년의 끝자락이 되니 주변 사람들은 하나둘씩 1년 회고를 시작하곤 했습니다. 저도 회고를 해 볼까 고민하다가, 이내 포기했습니다. 도저히 1년을 다시 돌아볼 자신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대신, 2023년 계획을 조금 더 신경써서 짜 보았습니다. 여러분에게도 공유해 드릴게요.

(템플릿 링크는 글 맨 마지막에 있어요!)




Step 1. 어디에서부터 시작해야 하나


저는 평소 노션을 꽤 자주 이용하는 편입니다. 화려한 템플릿을 자주 쓰지는 않지만, 노션은 메모장 대용만으로도 꽤 훌륭한 도구거든요. 그래서 신년 계획도 저는 노션으로 만들어 보았습니다. 0부터 직접 만든 건 아니고, 여기저기에서 레퍼런스를 수집하고 저에게 맞는 방식으로 재구성해 보았어요.


제가 가장 많이 도움을 받은 템플릿은 퍼블리의 2023 새해 계획 플래너였어요. 다만 지나치게 지엽적인 내용들도 많이 포함되어 있었기 때문에, 구성을 많이 쳐내고 다시 구성을 잡는 과정이 필요했습니다. 저는 계획을 지나치게 촘촘하게 짜면 오히려 제대로 지키기 어렵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꽤 느슨한 기준으로, 반드시 필요한 뼈대만 잡는 쪽을 선호하거든요.



Step 2. 무슨 내용을 채워야 하나

계획은 사실 달성할 때보다 처음 계획을 세울 때가 제일 뿌듯하잖아요

제가 만든 2023년 계획의 첫 페이지입니다. 왼쪽에는 1년동안 계속 생각하면서 지키고 싶은 습관이나 큰 목표들을 적었고, 왼쪽 표에는 세부적인 액션플랜을 적었습니다. 각각의 액션플랜들은 크게 Career(일이나 직장 관련) / Contents(개인적인 콘텐츠 제작과 기록) / Routine(공부 등 습관 형성) / Health(운동 및 식습관) / Money(소비 절약 및 부가 수익 창출) 5가지 카테고리로 분류했습니다.


Step 3. 액션 플랜

위에서 작성한 액션플랜은 각각 하나씩 장표를 만들었습니다. 이 장표들은 생각날 때마다 업데이트하면서 메모장처럼 활용하고 있어요. 하나한 쓰다 보면 계획이 너무 빡빡해져서, 현실성 있게 계획을 조정하기 위해서입니다.


Step 4. 월간 계획 및 회고

전 초록색이 좋거든요

마지막은 월간 계획 및 회고입니다. 계획은 굉장히 러프하게 만들어서 너무 거창해지지 않게 했고, 회고 부분도 실제 액션플랜에서 실행한 일과 하지 못한 일을 정리하는 정도의 수준으로 작성했습니다.




아시겠지만 저는 전체적으로 계획을 너무 촘촘하게 짜지 않으려고 노력했고, 하루도 빼놓지 않고 해야 하는 루틴은 최대한 배제했습니다. 계속해서 실현 가능한 목표들을 세워서 행동을 지속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에요. 여러분도 제가 공유해드리는 2023 계획 양식으로 1년 계획을 세우고 올해는 정말로 실행해 보시는 건 어떨까요?

(링크 페이지의 우측 상단 '복제' 버튼을 눌러서 개인 노션에 템플릿을 복제하고 사용하시면 된답니다!)


작가의 이전글 추억은 방울방울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