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하기란 생각의 표현입니다. 사상, 신념, 믿음, 가치관 등 사람을 구성하는 정신적인 것들이 '말'이라는 수단을 거쳐서 전달되는 것이죠. 그렇기에 '말'을 배운다는 건 정신과 태도를 배운다고 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돈이 많아지면 '이라는 문장을 채운다고 가정해 봅시다.
"돈이 많아지면 어려운 사람을 도와야 해"라고 하는 사람은 이타적이며 공동체 의식을 가지고 있을 것이고 한편으로는 강압적이고 규율을 중시하는 사람이기도 할 겁니다.
"돈이 많아지면 여행을 다니면서 다양한 세상을 경험할 거야"라고 한다면 자유롭고 새로운 자극을 추구하는 사람일 겁니다.
"돈이 많아지면 가족에게 떳떳해지겠지"라는 분이라면 현재 돈으로 인해 자신감이 없지만 가족을 사랑하고 인정받고 싶은 마음을 예상할 수 있습니다.
"돈이 많아지면 제주도에 가서 조용히 살래"
"돈이 많아지면 퇴사하고 사업을 해볼 거야"
"돈이 많아지면 애플 주식에 몰빵 할 거야"
"돈이 많아지면 부모님 병원비 걱정은 없겠다"
"돈이 많아지면 뭐가 달라지나?"
"돈이 많아지면 복수해야지"
위의 문장을 완성한 사람들에 대해서 더 설명하지 않아도 어떤 사람인지 예상할 수 있습니다. 말을 통해 무엇을 추구하고, 어떤 가치를 품고 사는지 확인하듯 기독교인의 멘토이신 예수님의 말을 살펴보면 어떤 것을 전하려고 하셨는지와 어떤 사람이었는지 알 수 있을 겁니다.
예수님께서는 정말 많은 연설을 하셨습니다.
"좁은 문으로 들어가라"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
"원수를 사랑하라"
"너희 중에 죄가 없는 사람은 돌을 던져라"
"심령이 가난한 자는 복이 있다"
"나를 따라오라. 내가 너희를 사람 낚는 어부가 되게 하리라"
"구하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주실 것이요"
"가난한 자는 하나님 나라가 그들의 것임이요"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아버지께로 올 자가 없느니라"
"너희는 나를 누구라고 생각하느냐"
"너희 중에 으뜸이 되려는 자는 모든 사람의 종이 되어야 하리라"
가볍게는 삶의 조언이나 사랑과 믿음에 대한 이야기부터 천국과 부활 등 보이지 않는 것들에 대한 이야기까지 전하시죠. 저는 신학자도 아니고 설교자도 아닌 스피치 강사입니다. 목사님들께서 전하시는 신앙적인 메시지가 아닌 '소통'이라는 관점에서 '인간'이신 예수님의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그가 어떤 표현 방식을 택하셨는지, 어떤 '말'에서 사람들이 감동했는지, 어떻게 소통하셨는지에 대해서 말이죠.
성경의 출처는 꼭 필요한 상황이 아니라면 최대한 생략하려고 합니다. 밝히는 것이 권위적인 측면에서나 명확함을 전달드리기에 좋으나 글의 가독성을 높이기 위해 빼기로 정하였습니다. 혹시 출처가 필요하시거나 궁금하신 분은 댓글 달아주시면 답변드리겠습니다. 성경 외에 참고한 내용은 출처를 밝히겠습니다. 또한 궁금하신 성경 구절이나 이야기를 댓글로 남겨주시면 '인문'의 관점에서 저의 생각도 공유해 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