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매일기
위장이 다소 비어있는 상태라야 아침에 눈을 뜨기가 수월하기 때문이다.
만약에 수면 시간이 평소보다 짧아질 것 같다면 그 날은 저녁을 간소하게 먹는 것이 좋다.
아침에 일어날 때는 늘 10분만 더, 5분만 더... 하면서 뭉기적대며 일어나게 마련이지만,
나는 전날 저녁을 어떻게 먹었는가에 따라서 다음날 일어날 때 많은 차이를 보인다.
저녁을 거하게 먹을수록 내장기관들이 소화에 힘을 쏟아야 하니 신체가 밤새 푹 쉴 수 없다.
그래서 아침에 일어나면 분명 잠을 잤는데도 불구하고 되려 피곤하게 느껴진다.
더 자고 싶어서 죽을 것 같은 기분이 들기도 한다.
예전에는 그걸 그냥 넘겼는데 얼마 전부터는 조금 주의깊게 생각해, 늦게 잠자리에 들 것 같으면
그날 저녁은 가볍게 먹는다. 그러면 아침에 일어날 때 수면시간이 조금 부족했어도 크게 힘들지 않게
일어날 수가 있다.
반대로 저녁을 푸짐하게 잘 먹고 자버리면 다른 날보다 조금 더 자더라도 오히려 덜 잔 듯 피로하고
더부룩함도 남아 생각보다 불편한 기분으로 하루를 시작해야 한다. 아마 소화가 잘 안되는 사람일수록
이런 불편함은 더욱 클 것이라 생각된다.
아침에 가벼운 기분으로 금방 정신을 차리기 위해서라도 저녁은 간소하게 먹는것이 좋은 것 같다.
물론... 늘 그렇게 하지 못하고 맛있는 걸 실컷 먹게 될 때도 있긴 하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