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득한 도약

by JACOB




아득한 도약




여기 죽어있는 안녕과 저기 생동하는 낯섦 사이

인간이라는 존재는 인간이기 위하여* 아득한 도약을 준비한다.


생동하는 낯섦을 향해 딛는 죽음의 도약,


더 넓어지라는 변혁의 부름을 따라 내딛는 생명의 걸음

고유한 생이라는 내면의 소리를 따라 내딛는 생명의 걸음

새로운 세계를 향해 내딛는 아득한 도약.







*되어가는 존재


'인간은 되어가는 존재'라는 말이 있습니다. 어머니의 뱃속은 더없이 안전하지만, 인간의 생은 그 어머니의 뱃속에서 떠남으로부터 시작됩니다. 어머니의 뱃속이 안전하다고 계속 거기 머문다면 그 울타리는 보호가 아닌 머물러 죽게 하는 무덤이 될 수 있습니다. 새로운 세계를 향해 끝없이 도약할 때, 인간은 생동할 수 있습니다. 낯섦으로의 초대를 너그럽게 수용할 때, 인간은 인간다울 수 있습니다.

목요일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