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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쁜 아빠

웨딩드레스 입은 아빠, 턱시도 입은 엄마

by 인지니 Feb 14. 2025

‘톡톡톡톡’     


 예쁘장하게 생긴 아이의 얼굴에 ‘톡톡’ 엄마의 분을 발라주는 셋째 언니, 큰 언니와 둘째 언니가 학교에 간 사이 집에서 놀고 있는 셋째와 막내가 엄마의 거울 앞에 앉아 신나게 화장 놀이 중이다. 막내는 언니가 얼굴에 두들겨 준 화장 덕에 뽀얘진 자기 얼굴이 만족스러운지 거울을 보며 씩 웃었다.

막내는 셋째 언니가, 입술에 바르는 빨간 립스틱을 뚫어지게 쳐다보았다. 셋째 언니는 막내를 보며 물었다.  

   

“너도 해 줄까?”     


막내는 고개를 끄덕였다. 아직 연필도 제대로 못 잡는 여섯 살 언니가 엄마가 아껴 바르는 빨간색 립스틱을 조그만 손으로 돌려 잡고는 동생의 입술에 대며 말했다.     


“우! 해봐! 우!”

“우~우~~~”     


셋째 언니는 작은 앵두같이 빨간 막내의 입술에 삐뚤빼뚤 더 빨간 립스틱을 칠했다.     


“와, 예쁘다. 우리 현준이 공주님 같다!”

“예뻐?”

“응”     


이때, 안방 문을 열고 들어온 엄마가 셋째를 보며 소리를 쳤다.     


“야! 이 계집애야! 너 미쳤어!”     


엄마는 셋째 딸을 나무라며, 3대 독자 현준을 안고는 화장 티슈를 뽑아 현준의 얼굴에 들이댔다. 현준은 조그만 손으로 엄마를 쓱 밀고는 셋째 누나 뒤로 숨었다.     


“현준아, 이리 와! 남자가 그런 거 바르면 못써! 얼른 지우자! 이리 와!”     


하지만, 현준은 립스틱을 지우고 싶지 않았다. 현준은 자신을 살살 달래며 부르는 엄마를 향해 계속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싫어! 나는 예쁜 공주님 할 거야!”     




 현준이 초등학교를 지나, 중학교에 가자 친구들은 예쁘장하게 생긴 현준을 어지간히도 괴롭히고 놀려댔다.


“야! 오현준! 너 하리수지? 너도 고추 뗄 거냐?”

“아! 이 미친 XX, 쟤가 그게 어딨어? 이미 계집애인데····.”

“아! 그런가? 야! 어디 고추 있나 없나 만져보자!”     


친구들은 성추행도 서슴지 않고 현준을 괴롭혔다. 괴롭히는 친구들을 피해 몇 번을 전학도 가봤지만 소용없는 일이었다. 어디에나 꼭 현준을 괴롭히는 비슷한 녀석들은 항상 있었기 때문이었다.     

현준은 스스로 ‘여자가 되고 싶은 것일까?’ 의문을 품고 많은 생각을 해 보았다. 하지만, 그저 조금 예쁘고 아기자기한 게 좋을 뿐이고, 자기도 예쁘게 꾸미고 싶다는 생각이 있을 뿐 꼭 여자가 되고 싶다는 생각은 없었다. 그리고, 그런 성향은 예쁘고 아기자기한 것들로 경쟁하고 싸우는 누나들 틈에 자라서 그런 것이겠거니, 생각하고 있을 뿐이었다.

하지만, 사실 중·고등학교에서도, 대학에서도 늘 남자 친구들과 어울리는 것보다 여자 친구들과 노는 게 더 편했다. 단지 예쁘게 꾸미는 것과 요리에 관심이 많은 것 외에 자신에게 있어서 남자라는 존재보다는 여자라는 존재들이 더 편하고 좋았다.

예쁘게 화장하고 예쁜 옷을 입고, 예쁜 구두를 신고 어디 디저트 카페가 예쁜지, 예쁘게 장식된 음식을 보면 카메라를 들이대며 친구들과 수다를 떠는 게 편할 뿐이었다.     


현준이가 중학교 때쯤 트랜스젠더 연예인 하리수의 인기로 성별을 자신의 의지로 바꿀 수도 있구나! 알게 된 뒤로 현준의 고민은 깊어졌다. 신체적 특징은 분명 남자로 태어났는데, 자신이 좋아하고 추구하는 성향들 여자들이 더 좋아하는 것들임에는 분명했다. 현준은 이해하기 어려웠다. ‘왜 여자들만 예쁜 옷을 입고 피부관리를 하며 진한 화장을 하지? 왜 내가 피부를 가꾸고, 원피스를 입으면 꼭 여자가 되고 싶어 한다고 생각하는 거지? 되고 싶은 게 아니라 그냥 그게 난데...’ 현준은 이해할 수가 없었다.


그런 현준을 더 이해할 수 없는 것은 현준의 부모님이었다. 귀하게 얻은 3대 독자가 화장하고 치마를 입고 돌아다니는 모습 보수적인 그의 부모는 용납할 수 없었다. 현준의 엄마는 현준이 고등학교를 졸업하자, 당장 정신의학과를 데리고 갔다.      


현준의 진단명은 ‘젠더 디스포리아(2013년 이전 정신의학과에서 성 정체성을 가진 사람들에게 내린 진단명이나 2013년 이후 DSM·5-정신질환 진단 및 통계 매뉴얼 다섯 번째 개정판으로 미국 정신의학협회에서 발행한 분류 및 진단 절차-에서 성 정체성에 대한 방향이 변하면서, 더 이상 생물학적 성과 정신적 성이 달라 성을 바꾸고 싶어 하는 사람들의 성 정체성을 정신질환으로 규정 지지 않게 되었다.)’였다.


현준은 자신도 여자가 되어야 하는가? 고민할 수밖에 없었다. 자신을 이상하게 보는 타인들의 시선 때문이었다. 하지만, 현준 생물학적 모습이 여성의 모습으로 바뀌 것이 나쁘지는 않겠지만 자신의 목숨 걸고 그걸 할 용기는 없었다. 하지만, 예쁜 얼굴과 고운 머릿결과 어울리지 않는 굵은 목소리와 팔과 다리에 굵직굵직하게 자라서 스타킹 밖으로 삐져나오는 털들을 볼 땐 짜증이 나는 것도 사실이었다.

현준은 어머니 모르게 여성호르몬 주사를 맞으며 겉으로 보기에 예쁘고 아름다운 모습을 만들어갔다.


스무 살이 넘자 현준도 신체 건강한 대한민국의 남자로 군입대를 해야 했다. 현준은 군대에서 최악의 시간을 보냈고 트라우마와 몸과 마음에 상처를 입었다.

군대에선 학생 때처럼 성추행에서 끝나지 않았다. 성폭행을 당했고, 무시와 멸시 따돌림의 연속이었다. 정신적으로도 육체적으로도 견딜 수 없던 현준은 주도자인 선임이 자는 사이 그를 죽이고, 자신도 죽겠다는 각오로 선임에게 달려들어 싸우다가 상대방이 휘두른 흉기에 십자인대 파열이라는 부상을 당했다. 이 일로 선임은 2년 징역형을 선고받았고, 현준은 심신장애 전역을 하게 되었다.     


 군대에서의 경험으로 현준은 남자를 혐오까지 하게 되었다. 그렇다 보니 그는 남자에게도 여자에게도 사랑 같은 건 느껴지지 않았다. 어느 날 그런 현준을 가장 잘 이해하던 셋째 누나가 친구와 소개팅을 주선했다. 현준은 관심이 없다면서도 셋째 누나의 말을 듣고 민정을 만나기로 했다.


누나의 말에 의하면 민정은 현준이 여장을 하고 나와도 상관이 없다고 했다는 것이었다. 오히려 더 좋다고 했다나? 현준은 그런 민정이 궁금했다. 스물다섯 살이 되도록 한 번도 연애해 본 적이 없던 현준은 큰 기대는 하지 않았지만, 살짝 설렜다.


이전에도 몇 번 소개팅을 한 적은 있었다. 엄마의 성화로 여자를 몇 번 만났지만, 상대는 자기보다 더 예쁘게 생긴 현준을 보고는 기겁하고 달아나기 일쑤였으며, 학교 친구들이 소개한 남자 친구들 대부분은 그저 현준에 대한 호기심으로 접근하는 남자들이었고, 군대에서 느낀 것과 다르지 않게 현준에게 무례하거나 현준을 무시하고 비하하는 놈들까지 있었다. 그 후로 현준은 사람을 만나는 것 자체가 그들의 편견을 깨부수지 않는 한 힘든 일이 아닐까? 생각했다.      


 더벅머리에 후드티를 입고 슬리퍼를 직직 끌고 카페 안으로 들어서는 민정을 본 현준은 인상을 썼다. 분명 셋째 누나의 친구라고 했는데, 남자 친구였나? 민정의 모습은 외관상으로 분명 남자였다. 심하게 털털한 남자! 그에 반해 현준은 소개팅답게 상당히 신경을 쓴 모습이었다. 긴 생머리에 긴 속눈썹과 과하지 않게 은은한 화장으로 우아한 분위기를 만들었다. 거기에 짧은 원피스 살색 스타킹으로 늘씬한 다리를 강조하면서도 178cm가 넘는 키가 강조되지 않게 분홍색 리본이 달린 플랫슈즈를 신은 현준의 모습은 두고두고 민정의 뇌리에 박혀 잊을 수 없게  '예쁜 사람'으로 남게 되었다.     


172cm의 78kg이 나가는 민정은 유도선수였다. 현준의 셋째 누나와는 고등학교 동창이었고 절친이었다. 여고를 나온 민정은 늘 여자 친구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았다. 책상엔 늘 선물이 쌓여있고, 선배 후배 친구 할 것 없이 민정을 향한 사랑을 고백하는 편지들을 전하며 울고 소리 지르며 따라다녔다. 하지만, 민정은 운동하면서 남자 같은 모습이 부각되었을 뿐 딱히 남자가 되어야겠다는 생각을 해 본 적은 없었다. 그러나, 스물일곱 살이 되도록 따르는 남자도 없었고, 운동만 하며 지내다 보니 남자를 만날 일도 없었다. 평소 친구였던 현준의 누나에게 현준에 관한 얘긴 많이 들었었지만, 편견이나 선입견도 없었다. 그런 민정이 별생각 없이 현준을 만나러 나왔다가 그의 아름다운 모습에 그대로 반하고 말았다. 여자인 자신보다 예쁜 현준을 보고 그대로 반한 민정은 생전 처음으로 늘 받기만 했던 선물과 편지로 현준에게 애정 공세를 했다.      


두 사람은 3년 연애 끝에 결혼했다. 일반 사람들이 보기엔 조금 다른 모습의 결혼식에는 남편이 웨딩드레스를 입고 신부가 턱시도를 입었다. 하지만, 아무도 눈치를 채지 못할 정도로 두 사람은 외모가 바뀌어 있었다. 결혼식에 하객들은 그 사정을 잘 아는 친한 친구들과 가족들이 전부였다. 현준의 엄마도 3대 독자가 성전환 수술이라도 한다고 할까 봐 늘 노심초사였는데, 이렇게 하늘이 짝을 잘 맺어준 데 그저 감사할 따름이었다.




‘띵동’     


 앞치마를 한 세빈이의 엄마가 문을 열어주며 눈인사했다. 피부도 곱고 단정한 단발머리에 집에서도 원피스를 곱게 차려입은 세빈이 엄마는 차림새만큼이나 집안도 깔끔했다. 물건들도 반듯하게 각을 잡고 제자리에 딱 있어야 할 것만 있었다. 평소 내가 추구하던 깔끔하고 정갈한 집안의 모습에 엄마가 멋지다는 생각을 했다. 아이와 공부하는 동안에 세빈 엄마는 늘 부엌에서 뚝딱뚝딱 음식을 만들었다. 아이와 공부하는 방엔 항상 우유와 직접 만든 쿠키나 빵을 들여주곤 했고, 내가 바빠서 간식들을 못 먹고 가기라도 하면 예쁘게 포장한 쿠키나 방을 싸주기도 했다.


나는 늘 세빈이의 엄마를 보면서 '정말 살림 한 번 똑 소리 나게 잘한다!'라고 생각했고, 한때 내가 꿈꾸던 현모양처의 본이 있다면 세빈이 엄마가 될 것 같다고 생각할 정도였다. 


수업이 끝나고 여지없이 나는 '어머님!' 하며 세빈이 엄마를 불렀다. 그러면 그녀는 세빈의 방문 앞에 서서 내게 포장한 간식을 내밀며 조용하고 교양 있는 목소리로 웃으며 말했다.

     

“선생님! 오늘도 고생하셨어요. 전달하실 말씀 있으시면 세빈이 엄마한테 연락해 주시면 돼요.”     


‘잉? 엄마에게 연락하라고?’     


나는 처음에 ‘이분이 엄마가 아니고 이모인가?’ 생각했다. 하지만, 거실 벽에 걸린 결혼사진이며, 매일 집안을 쓸고 닦고, 부엌에서 음식을 하는 모습이 남의 집 살림을 하는 것 같지 않았는데... 

나는 어느 날 수업 중에 궁금증을 참지 못하고 세빈이에게 조용히 물었다.     


“세빈아! 부엌에 계시는 분이 이모야?”

“아니요. 우리 아빠요!”

“잉? 아빠?”

“네! 우리 아빠가 좀 엄마 같죠? 다들 그래요. 근데, 우리 아빠예요. 다들 우리 아빠가 예쁘다고 그래요. 선생님도 우리 아빠가 예뻐서 이상해요?”

“아, 아·· 아니, 그게 뭐·· 뭐, 가 이상해!”

“우리 엄마는 아빠가 예뻐서 반했대요. 내가 봐도 우리 아빠가 예뻐요. 근데, 나는 예쁘지 않고, 멋져요!”

“응! 세빈이 멋지지! 멋져!”     


사실 나는 좀 당황했다. 주변에 성 정체성으로 고민하는 직접적인 지인들이 없어서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지 어떤 반응을 보여야 상대의 기분이 언짢지 않을지를 알 수 없어서 더 그랬던 것 같았다.

연예인 하리수 님이나 홍석천 님의 이야기를 접한 게 고작이었던 나는 이렇게 평범한 가정에 평범한 아빠의 모습이 아닌 상황에 어떻게 반응해야  하는지 알 길이 없었다.

그저 거실에 걸린 결혼사진에도 분명 세빈이가 말하는 아빠가 웨딩드레스를 입었기 때문에, 그가 당연하게 엄마일 것으로 생각하는 것이 '또 하나의 편이었구나!' 나는 생각했다. 그러면서도 한편으로는 어쩜 아이의 얘기일 뿐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는데, 그런  나의 생각이 완벽하게 틀렸다는 것은 세빈이와 수업을 하고 6개월이 지나서 알 수 있었다.


세빈이의 엄마가 둘째출산일이 다가와서 휴가를 내고 집에 계셨고, 수업 후에 엄마와 상담하면서 묘한 기분이 들었다. 세빈이의 엄마는 씩씩한 소년 같은 외모였지만 임신 중이어서인지 웨딩사진에서 보다는 여성스러워 보였다. 하지만, 나의 혼란스러운 마음은 이미 그들에겐 신경 쓰이지 않는 문제인 듯 보였다. 세빈 엄마는 아주 자연스럽게 남편을 불렀다.

    

“세빈아빠! 선생님 드릴 선물 준비했어?”     


세빈 아빠는 작은 선물을 들고 와 세빈 엄마에게 주고는 내게 눈인사를 하고 나갔다.     


“제가 곧 출산일이라 수업을 잠시 쉬어야 할 것 같아요. 그동안 감사해서 애 아빠가 선물을 준비했네요. 둘째 낳고 조금 크면 다시 연락드리겠습니다”

“네, 네, 알겠습니다.”     


어리둥절한 나는 선물을 받아 들고  묘한 기분을 안고 세빈이와 제대로 인사도 못 한채 집을 나왔다.     



작가의 말     


 아주 오래전에 다큐 프로그램에서 성정체성을 갖고 계셨던 분들이 돌아가신 뒤 그들의 뇌를 연구한 과학자의 이야기를  본 적이 있습니다. 생물학적 신체는 남자이지만 여자라고 믿고 살던 그분들의 뇌에선 생물학적 신체가 여자인 사람들의 뇌 구조와 같은 특징이 나타나 있다고 하더군요.

또 그 다큐멘터리에선 전 세계에서 쌍둥이로 태어난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명의 아이에게 성전환 수술을 진행해서 자라면서 둘이 어떻게 자라는지 추적 관찰을 하는 실험도 진행하는 것을 보았어요. 그 프로그램을 우연히 본 것이라서 정확한 프로그램명은 생각이 안 나지만 그 비윤리적인 실험으로 남자에서 여자로 성전환했던 친구는 평생을 자신의 성에 대해 고민하고 힘들어하다가 결국 남자로 다시 성전환 수술을 받았다고 하는 것 같았습니다. (다큐의 뒷얘기는 신비한 TV 서프라이즈에서 봤네요)


사실, 이 이야기는 정말 얌전하게 살림하시는 아빠와 밖에서 사업하시는 걸걸한 엄마의 모습을 보며 제 나름 두 분의 연애하던 시절 과거를 상상해 본 이야기였어요. 저는 내가 생각하는 내가 진짜 나라고 생각하기에 자신이 가지고 태어난 성과 생각하는 성이 달라서 고민하는 분들이 위험한 수술 목숨 걸 정도의 살고 죽는 문제라면 우리는 조금 더 자연스럽게 그들을 인정해 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뭐 요즘에야 많은 트랜스젠더 연예인들이나 유튜버들을 보면서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추세이긴 하지만 아직도 종교적 이유나 선입견들로 죄악시하거나 정신병처럼 치부하시는 분들도 가끔 봅니다. 하지만, 그럴 필요가 있을까요? 제 생각이 다 맞다 고 할 수는 없지만,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그냥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면 된다. 그거죠! ^^

나 뚱뚱하다고 욕하지 말고, 그냥 그런 나를 사랑해 달라고 하듯 말이에요.

^^;;;ㅎㅎㅎ

다음 주 2부 3화 아빠는 형도 많이 기대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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