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하루쯤

by 이작가



가볍게 걷기
가볍게 생각하기
가볍게 웃어보기



살아낼 삶의 무게로 무거워진 발걸음을 생각을 표정을

사드락사드락 걸으며 내려놓아도 좋을 것 같다.


오늘 하루쯤

무엇을 하든, 누굴 만나든, 어디를 가든

사뿐사뿐 걸으며 천천히 가볍게 보냈으면 좋겠다.


달리듯 숨 가쁘게 걸어왔으니

오늘은 그냥

하늘도 보고, 나무도 보고, 새소리도 들으며

산책하듯 걸었으면 좋겠다.


지친 마음을 토닥여주고

주저앉고 싶었던 다리도 쉬게 해 주고

뒤죽박죽 복잡한 생들들도 풀어내 주며


한걸음 한걸음...

오늘은 나를 위해 걸어보면 좋겠다.


어차피 또 우리는

가뿐 숨을 몰아쉬며 살아가겠지만


잊지 않았으면 좋겠다.

힘들면 잠시 쉬어가도 괜찮다는 것을.

멈춰 서서 굽을 허리를 펴고

하늘을 한 번 올려다보며 가도 괜찮다는 것을.


그리고 오늘처럼

가벼운 걸음, 가벼운 생각, 가벼운 즐거움으로

천천히 천천히 걸어도 된다는 것을



진정으로 위대한 생각은
걸으면서 잉태된다.

어떤 생각이 걸으면서 떠오른 게
아니라면
절대 그것을 믿지 마라.
-프리드리히 니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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