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네 작년에도 그렇고 올해도, 사주에 공시살이 단단히 꼈어 "
"네? 그게 무슨 소리죠? 공시살이라니... 첨 들어보는데 "
" 공시를 준비하면 돼지가 된다는 말일세. 이미 그러지 않은가. 운명이야 "
지난 1년간 공시생의 삶은 많은 변화를 가져왔다.(놀랍게도 공무원이 되는 변화는 빼고)
텅 비어버린 통장 그리고 10kg나 불어버린 살.
평소보다 적게 먹었으나, 줄어버린 활동량은 이를 감당하지 못했다.
공무원이 되려는 거였는데, 돼지가 돼버렸다.
운명이라니.. 어쩔 수 없구먼! 올해는 공무원도 하고, 돼지도 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