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아동 후각 교육

5. 후각 교육과 적용 (장애 질환)

1) 우울증과 불안 장애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포함)

최근 많은 연구에서 우울증과 불안장애와 같은 정서 장애의 핵심 병리가 편도체 이상과 관련된다는 보고가 발표되고 있다. 즉 스트레스를 받으면 편도체(amygdala)와 해마(hippocampus)의 크기가 작아졌다가 우울증 치료 후 크기가 정상화되며, 우울증에서 편도체가 과활성화(hyperactive)되었다가 항우울제 투여 후 정상 수준으로 활성도가 회복되었다는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후각 감성 인지 교육을 통해 좋은 향과 행복한 기억을 떠올리게 하거나 새롭게 학습시킴으로써 첫째, 편도체를 안정화시키고 둘째, 해마에 행복한 기억을 장기적으로 저장시키며 셋째, 안와전두엽에 영향을 주어 긍정적 행동을 할 수 있도록 도울 수 있다. 


2) 자폐증 

 원인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밝혀져 있는 것이 없지만 환경적 원인보다는 생물학적 원인이 주원인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후각이 직접 뇌의 어떤 부위에 작용하고 자폐증에 어떻게 영향을 주는지에 대한 접근보다는 기질적 원인에 의해 현저히 떨어진 사회성의 학습능력 수준을 후각을 통해 쉽고 빠르게 증진시킬 수 있는 개념으로 후각 교육을 이해해야 한다. 즉, 후각 교육을 통해 잔존 능력을 최대화시키는 것이다. 

  자폐증의 경우 편도체의 이상과 관련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보고되고 있고 전체적으로 감각의 저자극(hyposensitivity)과 관련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후각이 포함된 통합 감각 자극 훈련을 통해 저자극 상태를 호전시킬 수 있다. 또한 자폐증 환자의 경우 사회성이 떨어지므로 후각을 통한 사회성 교육으로 사회적 적응 능력을 어느 정도 증가시키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 예를 들어 자신이 좋아하는 향(냄새)을 활용하여 사회 법규나 대인관계 능력을 향상하는 교육이다. 예를 들어 자폐증 환자의 경우 웃고 있는 인물 사진을 보고 있어도 저 표정이 즐거워하고 행복해하는 얼굴이라는 인식과 매칭을 시키지 못한다. 따라서 일일이 교육을 통해 특정 얼굴 표정과 감정을 매칭 시켜줘야 한다. 후각 교육을 활용하면 쉽게 적용이 가능하다. 즉, 자신이 제일 좋아하는 향과 웃고 있는 얼굴 표정을 매칭 시켜주면 행복한 상태라는 것을 쉽게 인식시키고 학습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반대로 자신이 싫어하는 고약한 냄새와 찡그린 얼굴 표정을 매칭 시키면 불쾌한 상태라는 것도 쉽게 교육시킬 수 있다. 그리고 자폐증 환자의 특정 음식에 대해 지나친 집착을 보이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영양의 불균형을 초래할 수 있다. 이때 자신이 좋아하는 향과 싫어하지만 건강에는 이로운 음식을 연결 지어 학습시키면 편식 습관도 호전될 수 있다. 또한 사회적 규칙에 대해서는 별로 관심이 없기 때문에 빨간 신호등이 켜지면 횡단하면 안 된다는 안전 수칙도 일일이 가르쳐야 한다. 이때도 후각 사회성 교육을 활용하여 신호등 색깔에 따라 다른 향을 매칭 시켜 교육을 시행하면 쉽게 학습시킬 수 있다 (파란색은 좋아하는 향, 빨간색은 불쾌한 향). 


3) 주의력 결핍 과다 행동 장애 (ADHD) 

  안와 전두엽 (orbito-frontal cortex)의 기능 이상과 관련이 있는 주의력 결핍 및 충동 조절 장애로서 후각 감성인지 교육으로 좋은 향을 제공하여 심리적 안정감을 유도함으로써 공격적인 행동이나 충동을 완화시킬 수 있다. 또한 주의력 결핍 증상으로 학교에서의 학습 능력이 저하되는 경우가 많은데 후각을 통해 이해력을 증가시키는 후각 교육을 통해 학업 능률을 증가시키는데도 효과적일 수 있다.   


4) 정신 지체 

 정신지체의 경우도 자폐증과 같이 기질적(생물학적)인 원인이 중요하기 때문에 이미 손상된 뇌기능을 후각을 통해 회복시키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이며 자폐증에서와 같이 잔존 능력을 최대화시키기 위한 특수 교육적 차원에서 후각 이해력 교육을 활용하는 것이 최선일 것으로 보인다.    

  정신지체 환자의 경우 사회성에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라 IQ가 낮아 일상생활 능력이나 일의 수행 능력이 떨어지는 것이 문제이다. 따라서 일상생활에서 벌어질 수 있는 상황을 제시하고 이에 따른 판단 능력을 일일이 학습시켜 주는 것이 중요하다. 예를 들어 가스 불을 오랫동안 틀어 놓아 화재가 발생된 경우를 가정했을 때 대처 방법을 여러 단계로 나누어 각 단계마다 다른 향을 제공하여 쉽게 학습을 시킬 수도 있다. 학교 교육에서 숫자 계산이나 언어 공부 같은 경우도 다양한 향으로 시도해 볼 수 있다.     


5) 학습 장애 (읽기 장애산술 장애, 쓰기 장애)

 후각은 감정을 조절하는 ‘편도(amygdala)’뿐 아니라 기억을 저장하는 해마(hippocampus)에도 영향을 준다. 또한 후각은 단독으로는 저장이 되지 않고 다른 감각 즉, 시각이나 청각 등의 자극과 함께 복합 자극으로 저장이 되는데 후각적 자극을 통해 학습 능력을 증가시킬 수 있다. 따라서 읽기 및 쓰기 능력 등의 장애를 후각 교육을 통해 쉽게 학습할 수 있도록 교육할 수 있다. 예) 산술, 언어 공부 등  

이전 04화 아동 후각 교육
brunch book
$magazine.title

현재 글은 이 브런치북에
소속되어 있습니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