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옥상달빛 1집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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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rack List ]
01. Dalmoon
02. 안부
03. 없는게 메리트
04. 보호해줘
05. 그래야 할 때
06. 25
07. 수고했어, 오늘도
08. 똥개훈련
09. 고요한
10. 옥탑라됴 2
11. 정말 고마워서 만든 노래
12. 그래야할때 String Ver.
1.
'옥상달빛'이라는 이름이 그룹을 혹시 어디선가 들어보셨다면 대게 '수고했어, 오늘도'라는 노래로 입문을 하지 않으셨을까 한다. (노래가 아닌 경로라면 MBC 라디오 푸른밤 이 쪽일 수도..) 하지만 개인적으로 '옥상달빛'이라는 가수를 '수고했어, 오늘도'가 아닌 같은 앨범에 있는 '없는게 메리트'라는 노래로 처음 접했었다. 예전에 라디오를 듣다 우연히 이 노래를 우연히 들었는데 노래를 듣자마자 가사의 신박함, 음정의 산뜻함 등의 이유로 듣고 나서 바로 가수의 이름을 찾아 적었고 바로 이 가수들의 매력에 빠져들게 되었다.
2.
그렇게 '옥상달빛'을 알게 되고 그 후 이 앨범에 있는 노래들을 '전체 듣기'로 지정해서 한동안 들었다. 이 '28' 앨범이 들으면 들을수록 참 좋았는데 연주곡인 'Dalmoon'과 '그래야할때 String Ver.'가 시작과 끝에 마주 보듯이 배치된 것도 인상적이었고 (이런 구성을 예전 국어 시간에 '수미쌍관'이라고 배운거 같다.) 10번 '옥탑라됴2'에서 11번 '정말 고마워서 만든 노래'로 자연스럽게 넘어가는 순서도 좋았던거 같다.
3.
이 앨범에 있는 노래들이 다 좋지만 콕찝어 괜찮은 노래를 골라보면 ('수고했어, 오늘도'는 빼고) 개인적인 입문곡이었던 '없는게 메리트'와 '똥개훈련'을 꼽고 싶다. '없는게 메리트'는 '수고했어, 오늘도'와 같은 계열로 돈이 없는게 오히려 장점이 될 수 있다는 메시지를 밝은 느낌으로 전하는 듯해서 좋았고, '똥개훈련'은 가사를 곱씹으면 곱씹을수록 웃음을 주면서도 '허한 감정'도 동시에 줘서 인상 깊었던거 같다. (사실 이 앨범 전체적으로 다 좋다. 한곡만 더 언급해 보면 엔딩곡 격인 11번 '정말 고마워서 만든 노래'를 꼽아보고 싶다 잔잔하니 좋은...)
4.
이 앨범의 제목인 '28'은 이 앨범이 나온 2011년 때 동갑인 두 멤버의 나이라고 한다. 앨범 내에서 '이제 28살입니다.'라고 나이가 꽤나 먹었다는 뉘앙스의 나레이션이 나오기도 한다. 이런 두 분의 나이도 이제 앞자리가 두 번 바뀔 만큼 시간이 흘러버렸다. (개인적으로 두 분과 같은 나이라 상세히 알고 있는 ㅠㅠ) 두 분은 이제 중견가수(?)되었고 MBC 라디오 푸른밤도 4년이나 진행하시면서 이제는 많은 사람들이 알만한 그룹으로 성장하였다. 이 앨범이 나온 당시에서 10여 년도 더 지났지만 아직도 많은 사람들은 이 앨범에 있는 노래들을 들으며 힐링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그만큼 현실에 위로가 필요한 연령대가 전반적으로 올라간 느낌이..) 현실 위로의 대표적인 노래인 '수고했어, 오늘도'를 축 삼아 이 앨범을 쭉 한번 들어보시면 전반적으로 힐링과 위로가 되는 마음을 느끼시게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추천!!
5.
이 글을 쓰고 쟁여둔게 2월무렵인거 같은데 찾아보니 두 분 나이를 오마주한 '40'이라는 새 앨범이 3월에 나왔다고 한다. 왜 모르고 있던거지? 한번 전체듣기로 설정해놓고 들어봐야겠다.
https://youtu.be/fEB7C3svX1o?si=Hnx0CvCuInucMzDY
https://youtu.be/sx4b7XMuyH0?si=p9o72TEu3AbgxL1F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