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4] 싸이 5집 '싸이파이브'

앨범 톺아보기

by 더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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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 List]


1. 싸군

2. Right Now

3. 오늘밤새

4. 내 눈에는 (feat.이재훈)

5. Thank You (feat.서인영)

6. 예술이야

7. 설레인다

8. 서울의 밤거리 (feat.ydg)

9. 그래서 그랬어 (feat.정엽)

10. 미치도록

11. 솔직히 까고말해

12. 나의 Wanna Be



1.

언제부터 여름만 되면 이슈가 되고 많은 사람들의 기대를 불러일으키는 공연이 있다. 바로 싸이의 '흠뻑쇼'다. '흠뻑쇼'는 대개 여름이 시작하는 초입부, 혹은 무더위가 극에 달하는 여름 한가운데에 진행되고, 점점 그 스케일이 커지면서 흠뻑쇼가 열리는 지역이 늘어나고 있는 모양새다. 이 흠뻑쇼는 공연장에 물을 대량 뿌리면서 관객들과 공연자들이 하나가 되는 콘서트인데, 어느덧 무더운 여름을 이끄는 대한민국 대표 콘서트가 되고 있다.


'흠뻑쇼'의 규모가 커지면서 웃지 못할 에피소드도 생겼는데 (사건이 있던 당시에는 웃지 못할 분위기였다..) 몇년전 '가뭄인 상황에 물을 300톤 정도 쓰는 '흠뻑쇼'가 무슨 말이냐'라고 한 연예인이 비난을 한게 이슈가 된 것이다. 사실 웃긴건 이 말을 행사를 여는 지역 주민들과 가뭄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분들이 아닌 한 연예인이 했다는 것이다. 당시 이 사건 이후 몇몇 지역에서 흠뻑쇼가 취소된걸로 아는데, 이로 인해 경제적인 타격을 받은 콘서트가 열리는 인근 지역사람들은 해결책도 없이 비판의 의견만 툭 던진 이 분을 무척이나 원망했다고 한다. 결국 싸이님도 사과를 하면서 아주 큰 갈등은 없이 이 사건은 넘어갔지만, 이러한 일들은 도리어 '흠뻑쇼'가 여름을 대표하는 콘서트가 되었다는 사실을 증명해 주는 사례가 되었다.


https://www.news1.kr/politics/assembly/4714546

* 흠뻑쇼 관련 논란이 있었던 기사



2.

점점 스케일이 커지고 있는 '흠뻑쇼'는 올해 더욱 나아가 유명 게스트들을 척척 섭외하며 더욱더 열심히 한국의 여름을 이끌어 가고 있다. 올해 출연하거나 출연 예정인 게스트들의 이름만 봐도 제이홉, 로제, GD, CL, 박재범, 성시경 등 다른 콘서트에서는 게스트로 상상할 수 없는 분들의 이름이 줄줄이 있다. 거기에 또 올해는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개그우먼 이수지님이 싸이님으로 분장한 콘서트 오프닝이 인기를 끌었는데, 뭔가 이 흠뻑쇼가 사회 트렌드도 같이 반영하고 있다는 그런 느낌까지 받았다.


https://youtu.be/lDLWRZJQGc4?si=8aZe5Qq7qiqP73EX

이수지님이 함께 한 싸이 흠뻑쇼 오프닝


3.

이런 인기 있는 '흠뻑쇼'에서 대표곡으로 거듭나고 있는 곡이 바로 이 앨범 5집에 있는 '예술이야'다. 이 곡은 예술의 어떤 근원을 이야기 한 곡으로 원래 이 곡은 이 앨범에서도 타이틀곡이 아니었을 정도로 그렇게 힘을 준 노래는 아니었다고 한다. 그런데 언제부터 콘서트에서도 많이 부르더니 이제는 엔딩곡으로까지 활용될 정도로 그런 인지도 있는 곡이 되었다. 가사를 들으면 들을수록 예술의 근원을 알 수 있게 해주는 가사들이라 노래가 정점에 다다를 때 가슴이 뜨거워지는건 이런 가사 내용이 한 요인이 되지 않았을까라고도 생각해 본다.


https://youtu.be/jk9l4sA3d1I?si=htmTLQCglgm8Zqmg

예술이야


4.

다음으로 소개해 볼 곡은 피처링이 이루어진 곡들이다. 4번 트랙 '내 눈에는'이라는 곡은 예전에 나 '낙원'에서 호흡을 맞춘 쿨의 이재훈님이 피처링을 해주었다. 낙원에서도 그렇지만 이재훈님과 싸이님의 호흡은 굉장히 잘 맞는다는 생각이 든다. (뭐 대부분의 가수분들이 싸이님과 잘 맞긴하지만..)


그 뒤 5번 트랙에는 당시의 많은 인기를 얻었던 서인영님이 피처링 한 곡이 등장한다. 당시 서인영님은 직설적이고 솔직함에 훌륭한 가창력이 가려져 있다는 평을 받았던거 같은데, 이 노래에서도 맛깔나는 피쳐링을 보여주신다. 위에서 얘기한 '내 눈에는'이나 'Thank you' 모두 제목만 보고는 '무슨 노래지?' 했다가 노래를 들으니 '아 그 노래?'라는 반응과 함께 바로 음악들이 생각났다.


https://youtu.be/NEUpy3FgH_k?si=h2l69ww8ZKV7bRr5

내 눈에는


https://youtu.be/KJ69IT9qtPY?si=nfjiNLvFqtj7ifxj

thank you

5.

요즘 밤에도 30도가 넘어가는 역대급 열대야가 지속되고 있다. 이제는 더위하면 '1994년 여름'이 언급되기보다 현재 그리고 다가올 여름이 역대급 더위가 될 거라고 예상될 정도로, 무더위는 이제 변수가 아니라 상수가 되어가고 있다. 이런 상황에 물을 이용해 스트레스도 풀고 더위를 잠시 잊게 해주는 이런 '흠뻑쇼'와 같은 공연은 점점 더 가치가 올라가지 않을까 생각한다.


한 번도 가보지 못했지만 이 공연이 많은 곡을 소화해 엄청난 공연시간이 있는걸로 알고 있는데 곧 50대에 접어들 싸이님의 나이도 있고 언제까지 이런 열정적인 공연이 지속될지 문득 궁금해진다. 현재 '흠뻑쇼' 외에도 물을 이용한 공연은 여러 있지만 아직 그 어떤 공연도 '흠뻑쇼'의 위상을 넘기는 어려워 보인다. 그러기에 앞으로 흠뻑쇼가 우리나라 대표 여름 공연이라는 위상을 넘어 세계에서도 통하는 콘텐츠로 더욱 확고하게 자리 잡기를 기원해 본다.



- 앨범 톺아보기 시즌 1 [https://brunch.co.kr/brunchbook/albumt1]

- 앨범 톺아보기 시즌 2 [https://brunch.co.kr/brunchbook/albumt2]

- 앨범 톺아보기 시즌 3 [https://brunch.co.kr/brunchbook/albumt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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