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큼 다가온 ‘위드 코로나’ 시대, HR 담당자가 조직문화 챙기는 법
스트릿 우먼 파이터의 인기 비결,
댄스 크루별로 각기 다른 리더십에 있다고요?
지난 8월 24일부터 방영 중인 Mnet의 여성 스트릿 댄스 크루 서바이벌 프로그램 ‘스트릿 우먼 파이터’의 인기가 뜨겁습니다. 특히, 댄스 크루마다 각양각색인 ‘팀 분위기’가 해당 프로그램의 인기 요인 중 하나인데요.
승리를 가장 우선으로 하는 댄스 크루 프라우드먼은 ‘옆 팀 정복’을 목표로 삼고, 성과보다 팀원들의 도전을 중시하는 댄스 크루 HOOK 은 ‘멈추지만 않는다면, 느려도 괜찮아’라는 리더의 모토가 방송에서도 보입니다. 이에 열광하는 팬들은 댄스 크루마다 각기 다른 팀 분위기를 리더의 경영 철학에 비유하는 SNS 게시물을 올리기도 하죠.
이처럼 댄스 서바이벌 프로그램에서도 리더에 따라 조직문화가 어떻게 달라지는지, 조직문화가 팀원들에게 미치는 영향이 얼마나 큰지 쉽게 알 수 있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해 조직 내 일하는 방식에도 많은 변화가 생겼습니다. 대표적으로는 재택 근무, 원격 근무로의 전환인데요. 이제는 코로나19 상황의 경중과 관계 없이, 아예 100% 언택트 형태로 전환하여 근무하는 기업의 사례도 늘고 있습니다.
문제는 이렇게 변화된 근무 환경이 기업의 조직문화 담당자나 리더에게는 난감한 상황이라는 점입니다. 서로 만나서 모일 일이 거의 없어지면서, '조직문화를 챙기는 것' 자체가 어려워졌습니다. 무엇보다 조직 구성원이 물리적으로 떨어져 있는 경우가 많아, 조직문화의 필요성 자체가 희미해졌다고 느끼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그런데 조직문화는 꼭 다같이 모여야만 가능한 일일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오히려 사람들이 서로 만나지 못하는 비대면 상황이기 때문에, 조직문화를 챙기는 것이 기업에게는 필수적인 과제입니다.
그렇다면 ‘비대면 업무 환경’ 속에서 어떻게 조직문화를 개선할 수 있을까요?
재택근무자들은 고립감에 빠져들기 쉽습니다. 특히 미팅을 통해 많은 사람들와 커뮤니케이션하는 업무가 많았던 사람들은 외로움을 느낄 수도 있습니다. 사무실에서 잡담을 나누며 리프레시하는 시간이 사라지면서, 극심한 업무 피로감을 느끼는 사람들도 많아졌습니다.
혼자 일하는 재택근무 중에도 직원들의 리프레시를 도울 수 있는 시간을 별도로 조성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조직 구성원들을 위해 화상회의 툴을 이용한 티타임 시간을 마련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재택근무 중의 캐주얼한 대화는 팀워크의 기반이 되고 외로움 해소에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조직문화 담당자들은 화상회의 툴을 활용한 대화의 확대를 통해 비교적 짧은 시간으로 조직 구성원들을 케어할 수 있습니다.
리모트 워크란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는 ‘비대면 근무 환경’ 방식으로, 기존 업무환경에 비해 탄력적이고 유연한 근무 제도를 말합니다.
최근 일과 삶의 균형과 업무에서의 자율적인 권한을 원하는 MZ세대 조직 구성원들의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 리모트 워크를 적극 도입하는 기업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리모트 워크는 직원들에게만 좋은 걸까요? 기업도 리모크 워크의 도입을 통해 많은 이점을 얻을 수 있습니다. 물리적 환경의 제약에서 벗어나, 세계 각지의 MZ세대 인재들을 채용할 수 있습니다. 또한, 사무실 운영에 필요한 고정비용을 줄일 수 있어 해당 비용만큼 신제품 연구 및 개발에 투자할 수 있습니다.
코로나19의 장기화에 따라 장기 재택근무자들은 사회적 고립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언택트·비대면 근무 환경’으로 인해 물리적 거리가 멀어진 상황에서도, 지속적 상호작용을 통해 조직의 공동체성을 유지해야합니다.
취미활동이나 건강과 관련된 강좌 등 매달 다양한 주제의 ‘사내 비대면 프로그램’을 진행하여, 직원들의 업무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동료들과 교류하며 조직 공동체성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일을 잘 하는 사람과 아닌 사람의 차이는 '메타인지'에 있다는 사실 알고 계시나요?
'메타인지'는 자신의 인식 과정에 대한 인식으로, 본인의 일을 스스로 의식하고 관리하며 몰입하는 데에 도움이 됩니다. 이는 언택트로 근무하는 날이 더 많은 요즘에 더 중요해졌는데요. 리더가 모든 직원들을 한 명 한 명 직접 관리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언택트·비대면 근무 환경에서 성공하는 조직이 되기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조직 구성원들의 ‘자기 주도성’입니다. 자신의 주위에 관리자나 감시자가 없을 때에도 본인의 업무를 스스로 관리하고 일에 몰입할 수 있어야 합니다. 직원들의 자기 주도성과 메타인지 능력을 길러주기 위한 온라인 멘토링 프로그램이나 사내 교육 프로그램을 편성해보는 것도 추천합니다.
아직도 많은 사람들은 코로나19를 언젠가 해결될 문제로만 여기고 있는 듯합니다.
그러나 우리에게는 되돌아가기엔 너무 먼 새로운 일상과 환경이 생겼습니다. 앞으로도 우리는 사소한 것부터 거대한 사건까지 다양한 변화의 시작점을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위드 코로나 시대’에서는 ‘비대면 조직 생태계를 누가 먼저 갖추는가’에 따라 기업의 미래가 달려있습니다. 조직문화 담당자들은 위드 코로나 시대에 기존보다 더 탁월한 성과를 내는 조직문화를 어떻게 만들어 갈 것인지에 대해 고민해야합니다. 이제 우리 기업도 위드 코로나 시대의 조직문화 트렌드를 살펴보고, 언택트·비대면 근무 환경의 어려움을 헤쳐나갈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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