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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시간 끝에서 온 빛 Sep 25. 2024

처절함에서 이상하게

똥통에 쳐박힌 상태가 되었을 때 이상한 힘이 나온다.

똥통에 쳐박힌 나의 상태가 너무 가짜같잖아.

배부르고 할일도 없고 편안할 때는 더없이 행복하다.

힘낼 필요가 없을 때는 행복하다.


하지만 힘을 내야할 때는 무한한 힘이 내게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은둔청년이 70만명이라고 하는데 나는 그게 나쁜거라고 보지않는다. 그럴 수 있다고 본다.

인간은 처절해보지않으면 그 묘미를 모른다.

일부러 그런 상태가 될 필요는 없지만 내 마음대로 움직여주지않는 장난감같은 세상이기에

분명히 인간이 처절한 상태일 수 밖에 없는 상황도 오는데 분명 처절해야했을 그때 처절함은 손톱만큼도 먼지만큼도 모른다는 힘이 나온단말이다. 

그건 참 아름답다.


처절함에 이상한 기대감이 있다.

처절함이 가짜라고 밝혀지고 무너지고 녹아내리는

그 순간이 참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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