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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월 Apr 13. 2020

온라인 개학도 개학이야?

Project Number 04. 교육이 직면한 새로운 도전 #1

책걸상과 칠판이 있고 아이들이 공부하는 공간, 학교

우리가 지금껏 영원할 것으로 생각했던 학교의 모습이 변하고 있다. 


2020년 4월의 교육과 학교는 너무도 낯설고 새롭다.   

교육부가 "4월 9일 고등학교 3학년과 중학교 3학년, 일주일 후인 4월 16일 고등학교 1·2학년, 중학교 1·2학년 및 초등학교 4~6학년이, 마지막으로 4월 20일 초등학교 1~3학년이 온라인 개학을 한다"라고 밝힌 후 우리는 전례 없는 개학을 맞았다. 


신학기 왁자지껄한 등굣길은 더 이상 찾아볼 수 없으며, 교실과 복도를 가득 채운 아이들의 모습은 지난날의 순간들처럼 아득하다. 지금 이 순간 우리는 곧 다시 학교로 돌아가리라는 희망으로 잠깐의 일탈을 무사히 지나가야 하는 것일까 아니면 완전히 새로운 교육의 미래를 준비해야 하는 것일까?   


     

온라인 개학

개학이면 개학이지 온라인 개학은 뭐야?   


온라인 개학은 학교에 등교하지 않고 집에서 수업을 듣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생들은 아침에 일어나 교복을 입고 등교하는 대신 카메라가 달린 장비 앞에서 수업에 참석한다. 


실시간 비대면 원격 강의가 이루어지는 수업도 있지만, 많은 경우에 교사가 제공하는 수업 자료를 학습하는 형태로 수업이 이루어진다. 기술의 발달은 온라인 수업을 가능하게 하지만 많은 선생님들이 준비 없이 온라인 수업을 진행해야 하는 상황이기에 여러 어려움이 역시 존재한다. 


4월 9일 처음으로 실시된 온라인 개학은 96~99%의 높은 출석률을 보였으나 여러 문제점 역시 드러냈다. 접속 불안, 연결 지연 등의 기술적 문제와 함께 낮은 수업 수준, 교사와의 소통 부재, 학교 간 격차 등 교육적 문제가 제기되었다. 


학생들의 불만 역시 터져 나왔다. 

서울의 한 고등학교에 다니는 A양은 9일 온라인 개학에 대해 "문제가 너무 많아 어디부터 얘기해야 할지 모르겠다"라고 말했다. 가장 실망스러운 것은 수업 대부분이 EBS 강의 영상만으로 진행됐다는 점이다. A양은 "학교에선 선생님이 앞에 있으니 집중하게 되는데, EBS를 틀어주면 누가 열심히 듣겠느냐"며 "차라리 '일타 강사' 인터넷 강의를 듣는 게 낫겠다"라고 했다.  [출처: 중앙일보] "자사고 쌍방향 수업한다는데" 온라인 개학날 불만 쏟아졌다


온라인 개학이 가져올 파장과 문제점은 누구나 예상할 수 있었던 것이다. 그만큼 우리는 준비가 되어있지 못했다. 교사도 학생도 그리고 우리 모두가 '온라인 개학'을 맞이하리라는 상상도 못 한 채 연습도 없이 갑자기 실전에 투입된 것이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까를 고민하는 것이다. 코로나 사태가 진정이 된다면 우리는 아무 문제없이 일상으로 그리고 학교로 돌아갈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 사태가 어떻게 될지는 아무도 모른다. 빨리 치료제와 백신이 개발되길 간절히 바라지만 그것만 바라보고 있을 수는 없다. 


얼마가 되었든 온라인 수업이 지속된다면 우리는 그것을 준비하고 대비해야 한다.  


학생들이 진짜 원하는 것

교육의 주체는 학생이다. 학생 없이는 교육이 존재할 수 없다. 그렇기에 온라인 수업에서 학생들이 원하는 것이 무엇이고, 어떻게 하면 그것을 줄 수 있을지 고민해야 하고 또 목소리를 내야 한다. 


아이들이 생각하는 바를 체계적으로 조사하고 이것을 정리하여 알리고자 한다. 


온라인 개학에 대한 청소년 반응 설문조사를 계획하고 있으며, 16일부터 본격적으로 설문을 진행할 예정이다. 


학생들의 생각과 목소리가 실제 교육 현장에 반영될 수 있기를 바라며. 



뉴스 기사 출처 : [BBC 뉴스] '코로나19: 최초의 온라인 개학...원격 수업은 이렇게 진행된다' : https://www.bbc.com/korean/news-52102237



뉴스 기사 출처 : [중앙일보] "자사고 쌍방향 수업 한다는데" 온라인 개학날 불만 쏟아졌다 https://news.joins.com/article/237509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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