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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Florasee 플로라씨 Mar 05. 2020

할 말이 있어.

하고 싶은 이야기가 많다.


첫 아이를 낳고 나서 100일 만에 복직하고 더 빠져들게 된 나의 일(job),

그만둬야겠다는 결심 그리고 여행,

일에 대한 갈증,,, 프리랜서, 찾게 된 기회 그러다 다시 일을 시작하고,

2016년... 급격하게 변하기 시작한 가치관,

둘째를 출산하고 휴직, 결국 힘들게 했던 회사에서의 퇴사까지.

끊임없이 마음을 위로하고, 생채기 내며, 다시 약을 바르고 했던 시간들-


쉽게 잠들지 못하던 날, 손에 닿았던 초를 켜고 타들어가는 걸 보며 명상이 됐다. 그게 계기가 되어 초를 만들기 시작했다. 최근에 몰드부터 생각하고 만들어 낸 초다.



그 과정을 겪으며

내 안에 쌓여간 것들을 풀어내

아직 길을 가보지 않은 사람들에게는 안갯속 작은 불빛이 되었으면,

이미 길을 걸었던 사람들에게는 그래, 그랬었지

혹은 나만 그런 게 아니었구나 하는 주억거림으로 위로가 되길 바라는 마음

이었다.


시작이 어렵다.


글을 너무 쓰고 싶은 마음과는 달리 쉬이 쓸 마음을 잡지 못했다.

잘 쓰고 싶었으니까.


했던 일이라는 게 도움이 되기도 발목을 잡기도 하는 걸 느낀다.

전직이 홍보였던 덕에, 글 쓰는 게 쉽기도 어렵기도 하다.

그냥 쓰면 써지는데 잘 쓰고 싶다... 하면 마음먹기가 어려워진다.


오늘 그 시작을 정했다.

10년 동안 쉬지 않고 일하다, 남편과 아이를 두고 보름 동안 떠났던 스페인 여행 이야기로.


언젠가 꼭 써야지 했던,

그 여행길에 했던 생각들을 차곡차곡 풀어봐야지.


'근데 읽으실 분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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